1. 하나님의 등불 아래 있어야 합니다. (1-3)
사무엘이 12살 때쯤에 일어난 일입니다. 1절에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고 말합니다. 시대를 이끌어 가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엘리나 사무엘이 아니라 바로 여호와의 말씀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엘리 시대에는 당시 사회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삶을 살아갈 때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멈추셨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겼습니다. 2:11, 2:18에서도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엘리는 영적 사역과 삶의 자리에서 점점 힘이 약해 갔습니다. 그래서 그 두 아들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하였습니다. 사무엘은 이런 환경 가운데서도 여호와를 섬겼습니다. 3절에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직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의미도 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은 여호와의 말씀이 완전히 멈추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습니다. 하나님의 등불이 켜져 있는 여호와의 전에 누워있었습니다. 그곳에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2. 하나님께 달려가야 합니다. (4-9)
4절은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실 때 사무엘은 그 소리가 엘리의 소리인 줄 알고 엘리가 누워있는 처소를 향해 달려갑니다. 그러나 엘리는 부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다시 돌아가 누워있을 때 또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십니다. 그때도 사무엘은 엘리에게로 달려갑니다. 7절에 보면 사무엘이 이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는 것에 대해 이유를 설명합니다.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아니한 때라.’ 여기서 알지 못했다는 것은 여호와를 향한 지식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율법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존재를 알았지 체험을 통해 하나님과의 교제가 없었다는 말입니다. 또한 여호와의 말씀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은 율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무엘은 엘리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응답합니다. 물론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고 엘리에게 나아갔지만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태도가 여호와의 말씀이 임할 때 들을 수 있게 되고 그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3. 하나님이 하실 일을 들어야 합니다. (10-14)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실 때 그냥 이름을 한 번 불러보신 것이 아니라 사명이 있어서 부르는 부름이었습니다. 10절에서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실 때 사무엘이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때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그것은 바로 엘리의 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제부터는 여호와 하나님이 직접 임하셔서 심판을 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심판은 단순히 엘리 제사장의 집안에 관한 것으로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장차 이스라엘 전체에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앞으로 여호와께서 어떻게 행하시고 일하시는가에 대한 하나님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입니다. 이처럼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사무엘은 이스라엘을 새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께 쓰임 받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