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결하게 하옵소서. (6-9)
다윗은 자신의 죄를 발견하게 되었을 때 절망의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머물지 않고 먼저 자신을 직면하여 바라봅니다. 나의 모든 상황을 잠시 멈추어두고 내가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다윗은 자신 안에 있는 자신의 죄를 보았습니다. 그런 다윗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상태, 하나님을 모실 수 있는 상태가 회복되어야 함을 보게 되었습니다. 6절에서 하나님께서 어떤 상태를 원하시는지를 고백합니다.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 마음속 깊은 곳이 위선적이지 않고 정직한 모습으로 나아가는 것을 하나님은 너무나 기뻐하시고 즐거워하신다는 고백입니다. 그것을 위해 다윗은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해 주셔야 할 것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바로 나를 정결하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자신의 더러워진 상태를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지 않으시면 안 됨을 알고 고백합니다. 그리하여 다시는 죄에 빠지지 않게 해 달라는 고백입니다.
2. 성령을 부으소서. (10-11)
다윗은 계속해서 고백하는 고백들 속에 담긴 한 가지는 자기 스스로는 이 죄악 된 삶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실 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내 안에서 일하실 동안 나는 오직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서 있는 것뿐입니다. 이것을 수동적인 상태라고 말합니다. 내가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향하여 어떤 것을 요구하거나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이 만지시고 일하시도록 기다리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간구하는 것이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라는 것입니다. 성령이 지배할 수 있는 깨끗한 마음을 다시 만들어 달라는 요청입니다. 우리가 새로운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는 힘은 성령의 능력입니다. 성령이 임하셔서 우리를 다스리고 인도하실 때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럴 때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한다는 말은 건축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영으로 말미암아 흔들림없는 삶을 세워가는 것입니다.
3. 회복시켜 주옵소서. (12-19)
마지막으로 다윗은 적극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을 회복시켜 달라는 간구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회복시켜 주실 때 자신이 감당해야 할 일들입니다. 12절에서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 주십시오. 자원하는 심령을 회복시켜 주십시오. 14절에서 내가 피 흘린 죄에서 나를 건지소서. 이것은 내가 살인죄를 짓지 않게 지켜 달라는 간구입니다. 15절에 내 입술을 열어 주십시오. 그리하면 내가 범죄자들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겠습니다. 내 혀가 주의 의를 높이 노래하겠습니다. 주를 찬송하여 전파하겠습니다. 온전한 제사를 드리겠습니다라는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영을 부으시고 우리를 새롭게 하셔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바른 예배를 드리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간구가 나에게서 머물면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의 나라를 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변화시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셔야 합니다. 그 삶을 위한 기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