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나오게 하리라.
11절에 보면 먼저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이 무너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의 뼈들은 말랐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의 뼈들은 말랐다고 말합니다. 말랐다는 말은 절망적이고 소망이 없는 상태를 표현하는 말입니다. 지금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의 뼈들이 말랐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절망적이고 낙담이 되는 상태는 무엇입니까? 특별히 우리가 말랐다고 표현할 때에 우리의 마음이 두려움이나 걱정으로 가득 차 있을 때 그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리가 말랐다고 말하는 그때 12절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렇게 대언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하겠다.’ 여호와 하나님은 무덤과 같은 바벨론의 포로 생활에서 죽어가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 스스로 마른 뼈가 되었다고 말하는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무덤이라고 말하는 그곳에서 나오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소망도 없고 아무런 기대조차 할 수 없는 그곳에서 하나님은 그 백성을 나오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2. 내가 들어가게 하리라.
두 번째로 11절에 보면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이 무너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예루살렘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냥 한 도시가 아닙니다. 예루살렘은 성전이 있는 곳이고, 성전은 여호와 하나님을 모신 곳입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이어서 언제나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하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비록 포로로 잡혀 왔지만, 예루살렘이 있을 때는, 성전이 있을 때는 그 성전을 바라보며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 성전에 계신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예루살렘마저 무너졌다고 할 때 그들이 가졌던 그 마음의 소망, 영적 소망마저 잃어버리게 된 것입니다. 그때 12절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렇게 대언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로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 소망을 잃어버린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약속으로 응답하십니다. 내가 너희로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

3. 내가 살아나게 하리라.
마지막으로 11절에 보면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이 무너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 다른 번역에 보면 우리는 망했다. ‘우리는 끝났다.’라고 넋두리를 하는 상태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때 12절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렇게 대언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백성들아 내가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겠다.’ 멸절되었다. 망했다. 무너졌다는 말들이 난무하는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을 주시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살아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멸절되었다는 말은 소멸하다, 죽다는 말입니다. 아주 작은 회복의 가능성도 없다는 표현입니다. 이 멸절되었다는 단어 속에는 소멸된다는 의미도 있지만 끊어졌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런 끊어진 것들로부터 회복시켜 주신다는 약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