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기도는 믿음을 드러내는 기도입니다. 한 마디로 신실한 기도입니다. 오늘 본문은 특별히 중보기도를 할 때의 모습을 설명합니다. 기도는 공동체적 삶의 모습입니다. 기도 받는 사람의 믿음과 기도하는 사람들의 믿음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공동체가 치유를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은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위해 주권적으로 행동하시는 분이심을 믿는 신뢰를 가지고 나아가는 기도입니다. 믿음의 기도는 기도하는 중에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그 기도하는 백성과 연결되는 고리입니다. 더 나아가 기도를 받아야 하는 사람과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과 서로 연결되는 고리입니다. 그러기에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라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믿음의 결과를 가져오게 할 것입니다. 이런 믿음의 기도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기도는 열려진 기도여야 합니다.
13절에 보면 고난당하는 자가 기도해야 합니다. 여기서 고난당한다는 말은 신체적으로 질병으로 또는 다른 외부적인 공격으로 말미암아 어려움을 당한다는 말도 되지만, 그것을 포함하면서 동시에 그 사람의 감정이나 정신적인 고통을 더 표현한다고 보여 집니다. 사실 고난은 상대적인 것입니다. 한 사람이 느끼는 고난은 절대적 기준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 고난을 표현해야 합니다. 사람들을 향해 나의 심령을 드러낼 때 믿음의 기도가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즐거워하는 자는 찬송하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즐거워하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에서 오는 영적인 즐거움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즐거움은 자신의 성취가 아니라 하나님께 찬송할 수 있는 고백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즐거움을 하나님의 것이라고 올려 드릴 수 있는 삶,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낼 때 우리의 기도는 믿음의 기도가 됩니다.
또한 믿음의 기도는 의인의 간구여야 합니다.
의로 우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을 가진 사람들로서 함께 모여 구성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의로운 자가 되었습니다. 성도는 의로운 자들입니다. 그러기에 교회에서 성도들의 간구는 의인의 간구입니다. 14절에 보면 병 들었을 때에 교회의 장로들을 청하면 그들이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고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기름을 바른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특별히 성별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에 의해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들은 구별된 사람들입니다. 이처럼 기도를 위해 구별되었음을 상기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의인의 간구입니다. 또한 15절에 보면 혹시 죄를 범하였을 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고 말합니다. 16절에 그러기에 죄를 서로 고백하라고 말합니다. 죄의 문제를 함께 내어놓고 해결하며 나아가는 기도가 의인의 간구입니다.
마지막으로 믿음의 기도는 인내의 기도여야 합니다.
17절에 엘리야의 예를 들어 인내의 기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할 때 3년 6개월이나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다시 기도할 때 비가 내리고 열매가 맺혔습니다. 엘리야의 그 기도가 얼마나 절박하고 수고와 땀이 들어간 기도였겠습니까? 비가 오지 않도록 기도할 때에 엘리야는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고 말합니다. 간절한 기도는 인내의 기도입니다. 그리고 다시 비가 오게 할 때에도 얼마나 인내하며 머리를 무릎사이에 넣고 기도를 드렸는지 모릅니다. 중보의 기도는 인내하며 드리는 기도여야 합니다. 이런 기도가 믿음의 기도입니다. 선창공동체가 서로를 위해 이런 믿음의 기도를 드릴 때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