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면서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인내가 필요한 것처럼 믿음의 삶에도 분명한 목적지를 향하여 나아갈 때까지 인내가 필요합니다. 특별히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갈 때에 인내의 삶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고 믿음이 자라면 인내가 자라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오래 참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삶의 태도입니다. 이번 분기 성품이 끈기입니다. 끈기는 인내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가져야 하는 성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인내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가져야 할 인내에는 어떤 차이가 있겠습니까? 세상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인내합니다. 그렇다면 야고보가 말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의 인내는 어떤 것입니까? 야고보는 3절에서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낸다.’고 하였습니다. 믿음의 인내입니다. 우리의 삶은 믿음의 삶이 따로 있고, 세상의 삶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아가는 모든 삶은 바로 믿음의 삶입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시련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은 우리의 믿음을 다지는 시련들입니다. 시련들을 만날 때마다 우리는 어떻게 믿음으로 도전하는가? 나아가는가? 반응하는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처럼 믿음의 시련이 우리에게 인내를 가져오게 됩니다. 믿음은 우리에게 다가오는 시련을 인내하도록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인내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인내하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우리가 인내함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인내해야 하는 이유는 4절에 보면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고 하였습니다. 12절부터 보면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5장에 보면 7절에서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고 하였습니다. 8절에서 왜냐하면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궁극적 목적지는 주님 앞에 서는 그날입니다. 오늘 여기서 잠깐의 시간 뒤에 얻는 것을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 목적지이어야 합니다. 그 목적지를 향하여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도록 만드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시험을 주시는 목적은 잘못된 상태를 회복시키시고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삶을 살아감으로 인해 생명의 열매를 맺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분명한 목적을 향해 인내하며 나아갈 때 참된 믿음을 소유한 사람들이 가져야 할 태도를 소개합니다. 그것은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기쁘게 여기라는 것은 명령형입니다. 그렇게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시험을 기뻐할 기회로 여기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험은 인내하고 믿음 지키기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더 나아가 우리로 하여금 지혜로 이끌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야고보는 기뻐할 이유는 이 시험이 끝나고 나면 가져다 줄 고난의 열매 때문입니다. 이 고난을 이겨내고 나면 변화될 우리의 성품 때문입니다. 그것들을 오늘 야고보는 인내, 성숙, 지혜라고 표현합니다. 이것이야 말로 참된 믿음의 특징입니다. 참된 믿음은 고난을 통한 슬픔과 동시에 기쁨을 경험하게 하는 능력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인내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도 바울도 환난은 인내를 낳는다고 하였습니다. 인내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인내가 바꾸어 주는 성품입니다. 믿음의 인내로 승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