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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는 위대한 선지자다. 그는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자들과 싸워 멋진 승리를 이끈 사람이다. 또한 아합왕과 백성들이 범죄하여 하늘이 비가 3년 6개월 내리지 않았지만 그의 기도로 비를 내리게 됐다. 그러나 아합 왕의 처 이세벨이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를 죽인 소식을 듣고 크게 화가 나서 엘리야를 죽이겠다 한다. 그 말을 들은 엘리야 는 크게 낙심이 생겨 광야로 도망가서 숨고 자신을 처지를 한탄하면서 하나님께 죽기를 간청한다.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도 적은 것에 혹은 사람의 말이나 환경으로 낙심할 때가 있다. 사람들은 큰 일 때문에 낙심도 하지만 사실 적은 일에 낙심하는 경우가 더 많다. 큰 사고로 어려움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남편, 친구의 한 마디가 우리를 낙심시킨다. 이런 상황일 때 사람들은 ‘당신은 위대한 선지자가 아닙니까? 하늘에서 불이 떨어지게, 그렇게 심했던 가뭄이 한번의 기도로 해갈이 되고, 많은 이방의 선지자를 죽이는 놀라운 분이 아닙니까? 그런데 고작 그런 여인의 말로 낙심을 합니까?’라고 말하면서 그를 의심하고 비난한다. 우리의 생각은 믿는 자는 낙심하고 좌절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며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위대한 선지자도 낙심했다면 우리도 낙심하는 것이 있을 수 있다.
주님은 낙심하고 죄절해도 책망하지 않으신다. 주님은 낙심하고 지친 혼에게 쉼을 주신다. ‘신앙 없고 우상을 섬기는 그딴 여자의 말을 듣고 낙심하다니, 한심하군, 넌 쓰레기야.’ 이렇게 말하시지 않는다. 주님은 사람들의 말로 지친과 어려워하는 우리의 마음을 알고 계신다. 낙심한 사람에게 먹여 주시고, 마시게 하시고, 쉬게 하신다. 쉼을 누리고, 안아주고 감싸줄 때, 혼육이 강건하게 되는 것을 아신다. ‘네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생각하시면서 갈 수 있도록, 갈 때까지 힘을 주신다.
하나님은 호렙산에서 엘리야에게 하나님 당신 자신을 보여주기길 원하신다. 호렙산은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 대면했던 장소다. 하나님은 당신이 계신 곳에서 만나 함께하길 원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열심히 예배하고, 기도하고, 봉사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님은 모든 자를 만나길 원하신다. 만남은 그냥 주님의 임재 앞에서 그분을 생각하고 그분과 조용한 시간을 갖고 음성을 듣고 위로를 받는 것이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내 앞에 서’라고 말하신다.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그곳에 주님은 계시지 않았다.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속에도 계시지 않았다.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도 없었다.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었다. 하나님은 크고 강한 분이시지만 우리에게는 부드럽고 세미한 음성으로 다가오시는 분이다. 낙심 할 때마다 호렙에 계신 부드러운 주님께 나가야 한다. 그때 하나님은 위로하시고 새로운 힘을 주실 것 이다.
우리에게 큰 역사, 놀라운 일도 필요하다. 그러나 광야에서 자기마한 숯불에 구운 떡, 한병의 물도 필요하다. 강한 바람, 강한 지진, 강한 불로 역사하시기도 하지만 광야에 지친 엘리야에게 모닥불을 준비하시고 먹을 것을 구워주 시는 분이다. 한병 물도 주님의 역사다. 자그마한 모닥불도 주님의 역사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적절하게 보신다. 강한 불로 떡을 구울 수 없다. 많은 홍수 같은 물로 우리를 마시게 할 수 없다. 주님의 목적은 우리에게 당신에 게 힘을 과시하거나 위대함을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냥 조용히 우리와 함께 하길 원하시고, 위로하고, 쉼을 주시면서 관계하길 원하신다. 주님을 찾아오셔서 먹을 것을 주셨다. 비난하지 않고 먹을 것을 주고 쉬도록 하신다. 어루만지시면서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면서 회복되기를 기다리고 계신다. 다시 일어날 힘이 생길 때를 기다리신다. 소망하고 계신다. 지금 여러 분은 지켜있고 힘들어 하는가? 주님 앞에 나아가 주님은 위로하시고 격려하는 그분을 만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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