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와 여러분을 무조건적으로 선택하셨다는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지난주에 우리는 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하여 스스로 구원을 이루기에는 전적으로 무능력한 인간들의 모습을 말씀드렸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들입니다. 그런 우리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들 선택하여 주셔서 선택한 우리들을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면 선택하셨다는 말이 가르치고 있는 내용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우리가 분명히 고백해야 하는 것은 선택은 성부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선택하시는 주체가 누구신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성부 하나님이십니다. 인간이 스스로를 선택할 수가 없습니다. 인간이 선택에 들어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더욱이 죄인 된 우리는 선택받을 만한 아무런 선한 조건이 없습니다. 물론 인간이 죄 가운데 있었기 때문에 선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스스로 그 선택 속에 들어갈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3절에 보면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라고 말합니다. 복 주시는 주체가 바로 성부 하나님이십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선택은 무조건적이고 일방적인 것입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인간을 선택하실 때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어떤 장점이나, 어떤 선이나, 어떤 조건이 있어서 선택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그것도 무조건적으로 선택하셨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나님께서 무조건적이고 일방적으로 선택을 하셨을 때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이유가 있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유에 묶여있지 않고 하나님 나름대로의 기준에 의한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이 알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만이 알고 계시는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4절에 보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선택하신 이유를 5절에서 그 조건을 ‘그 기쁘신 뜻대로’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입니다.
조금 더 실제적으로 보면 하나님께서 선택하실 때 모든 사람을 다 선택하지 않으시고 그 중에서 일부만 원하시는 만큼 선택하셨습니다. 선택받은 사람의 숫자와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그 범위는 누가 정합니까?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의한 것입니다. 그리고 왜 그 사람만 선택했느냐고 물어 본다면 그 이유는 하나님만이 아신 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선택의 이야기를 기초로 해서 생각해 볼 때 우리의 믿음은 자발적인 갈망으로 말미암아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정하신 사람을 믿게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이 스스로의 노력이나 힘으로 구원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구원하기로 작정된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허락하신 시간에 믿게 된 것입니다. 선택받은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를 믿기 때문에 구원을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기로 이미 예정되었기 때문에 믿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마치 인간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들어가게 된 것처럼 느껴질 뿐입니다. 하나님이 그 사람을 구원받도록 선택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결단하게 되었고, 결국 믿음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5절에 ‘우리를 예정하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라고 말합니다. 6절에서는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성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을 얻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연약하지만 하나님은 완전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완전하심을 기억하며 나를 부르신 은혜에 감사하는 삶을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