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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초기 사역은 예수님께서 자신이 누구신지를 드러내는 사역을 하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구원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이심을 밝히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런 신분을 하나님 자신도, 심지어는 귀신들까지도, 또한 세례요한의 입을 통하여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런 다음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별로 없는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은 나를 누구라 하는지를 물어보십니다. 일반적으로 제자들이 보고하는 예수님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는 예수님이 선지자중의 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때 베드로가 대답을 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여기에는 중요한 세 가지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먼저 주는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는 히브리어로 메시아입니다.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일을 하는 하나님의 종이란 의미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왕과 대제사장, 선지자의 역할을 감당하실 권한을 위임받은 구원자이시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그리고 그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그 아들이란 말은 예수님의 신성을 드러내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영원하시고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심을 분명히 선포하는 고백입니다.

 

이렇게 놀라운 고백을 한 베드로를 향하여 예수님은 ‘너는 베드로’라고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베드로를 반석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된 것은 베드로라는 사람이 아니라 베드로가 한 신앙고백입니다. 예수님의 질문은 베드로만을 가리켜 질문하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 전체를 향하여 질문하셨고, 베드로는 그들을 대표하여 예수님께 대답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교회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공유하고 있는 모든 제자들의 고백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엡 2: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교회는 믿음의 고백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교회는 한 사람 위에 세워진 곳이 아닙니다. 같은 신앙고백을 하는 성도들이 바로 교회입니다. 그리고 같은 신앙고백을 하는 성도들이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교회에 들어와 교회의 일원으로 산다는 것은 바로 이 신앙고백이 있는 삶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의 고백을 하는 베드로에게 주님은 놀라운 약속을 하십니다.

마 16: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우리가 메고 푸는 것이 하늘에서도 그대로 이루어지게 될 것을 말합니다. 이 말은 우리가 매는 것이 하늘에서 매려고 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풀려고 했던 것이 하늘에서 풀려고 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고백이 분명한 초점을 맞추고 있으면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 하늘에서 하는 일과 다를 바가 없는 결정들을 할 수 있고, 하늘에서 하려는 일들과 다를 바가 없는 일들을 하게 됨을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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