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자신의 노래를 통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앙의 능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무엘하 22장은 1절에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 하신 그 날에’라고 배경을 소개합니다. 원수와 사울은 모두 다윗에게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어쩌면 여호와와 원수, 사울은 서로 반대가 되는 단어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절부터 나오는 내용을 보면 여호와와 원수, 사울을 통하여 다윗의 놀라운 믿음의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이 본문은 시편 18편과 내용이 거의 같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승리하신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7절 이하에 보면 환난 중에 여호와께 아뢰었더니 여호와께서 들으셨다고 고백합니다. 들으신 그 하나님은 다윗을 견고하게 해 주십니다. 승리하도록 만들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다스리셔서 다윗으로 하여금 승리하도록 만드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우레로 적들을 무찌르십니다.(14-15, 29) 여호와께서 그의 종들의 발을 지키십니다.(37) 여호와께서 그를 의지하는 자를 힘으로 띠를 띠우십니다.(40) 여호와께서 그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형통케 하십니다.(51)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이 궁극적인 승리자이심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원수들과 사울의 추격에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마침내 얻게 될 승리가 여호와 하나님의 것임을 알았습니다. 이것이 다윗으로 하여금 담대하게 만든 힘의 원천입니다.
다윗은 삶 속에서 하나님을 누렸습니다.
다윗은 성전에 가서만 하나님을 누리지 않았습니다. 그가 어디에 있든지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을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내 삶 속에 누릴 때 하나님의 능력이 일어납니다. 2~3절에 보면 다윗은 반석, 요새, 건지심, 방패, 구원의 뿔, 망대, 피난처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런 단어들은 다윗의 삶에 매우 친숙한 단어들입니다. 이런 단어들을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전투와 연관된 것들입니다. 건지신다거나 방패, 구원의 뿔과 같은 단어들은 전투와 연결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지형적인 것들이 있습니다. 반석, 요새, 피할 바위, 산성과 같은 것들은 특별히 광야에서 사울을 피하여 도망 다닐 때에 다윗이 거하였던 거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매우 힘들고 심적으로 영적으로 고통스러울 수 있었던 시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거기에 여호와 하나님이 계셨고, 나의 도움이 도셨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삶 속에 개입하신 하나님을 가슴으로 고백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았습니다.
다윗의 삶은 환난, 고난,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런 아픔이나 고난 속에서도 다윗이 절망하지 않았던 것은 그 삶의 현장 속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가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4~6절에서는 사망의 물결, 불의의 항수, 스올의 줄, 사망의 올무가 다윗에게 다가와도 다윗이 할 일은 여호와께 아뢰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내 소리를 들으시는 분이십니다.(7) 그리고 더 나아가 17절에 나를 그 고통 속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더 나아가 시편 18편에 보면 보응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시 18:20 ‘여호와께서 내 의를 따라 상 주시며 내 손의 깨끗함을 따라 내게 갚으셨으니’ 갚아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