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너희를 도우시는 분이시다. (26)

여수룬은 이스라엘의 다른 이름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매우 특별한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그의 백성을 도우시기 위해 대적을 물리치시며 자신의 기업인 땅을 차지하게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나님은 그 백성을 돕기 위해 ‘하늘을 타고’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것은 하늘을 날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을 돕기 위하여 급하게 역동적으로 움직이시며 도와주시는 분이시라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하나님의 모습을 소개할 때에 보좌에 좌정하신 하나님을 그릴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 백성이 필요할 때는 급하게 움직이시는 하나님이심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위엄을 드러내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보좌에 앉으셔서 그룹들의 찬양 가운데 영광을 드러내시며 위엄으로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어떤 역할을 하시는 분이신가를 분명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위하여 위엄을 드러내시며 날으시며 도우시고 일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둘째, 너희의 피난처이시다. (27-28)

영원하신 하나님이 네 처소가 되신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영원하신 하나님은 하나님이 천지 만물을 생기기 이전부터 계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앞으로 미래에 영원토록 계실 분이십니다. 특별히 여기서는 앞으로 영원토록 계시는 하나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너희의 피난처가 되신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다른 말로 하면 그 피난처는 절대로 무너지거나 없어지지 아니한다는 말입니다.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그 팔을 네 아래에 두신다고 말합니다. 팔을 아래에 둔다는 말은 전쟁을 치르시는 모습입니다. 대적이 다가올 때 팔을 내려서 대적을 물리치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앞에서 그 대적을 쫓아 버리신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게 말하기를 “멸하라!”라고 선포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미 대적을 쫓아 주시면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담대하게 나아가 전진하도록 만드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28절에서 야곱의 샘, 즉 야곱의 자손들은 포도주와 곡식이 가득한 땅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특별히 그곳은 하늘의 이슬이 내리는 곳이어서 풍성한 은혜가 끊이지 않을 것을 말합니다.

 

셋째, 너희를 승리케 하시는 분이시다. (29)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너희들이야말로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신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너를 돕는 방패가 되십니다. 그리고 너의 위엄을 돕는 칼이 되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보호를 위한 갑옷과 공격을 위한 무기가 되어 주셔서 그들이 지니고 있는 위엄이 상실되지 않게 해 주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우리의 대적이 우리에게 복종하게 하셔서 그들의 높은 곳을 밟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가지게 될 궁극적 승리의 삶을 이야기합니다. 더 나아가 주님이 재림하시는 때가 되면 하나님의 백성들은 주와 함께 왕노릇하게 될 것을 바라보며 누리게 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복이 있는 백성이 될 수 있는 것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 다스리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으로 말미암는 승리가 보장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