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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길을 열어 가는 자(37~41)

요셉을 가리켜 꿈꾸는 자라는 별명을 붙입니다. 야곱에 형들이 잘 있는지 보고 오라고 요셉을 보냈을 때 그들 가까이 다가오는 요셉을 보고 그의 형들이 그를 비아냥거리며 그를 팔아 버릴 때 사용한 별명입니다. 형들의 미움을 받게 된 요셉은 형들에 의해 죽게 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러나 르우벤의 만류로 목숨은 살리게 되고 구덩이에 집어넣습니다. 그러다 유다의 제안으로 이스마엘 사람에게 팔아버립니다. 이런 요셉의 걸음은 매우 고통스럽고 아픈 이야기이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의 관점에서 보면 애굽으로 나아가는 길을 여는 삶이었습니다. 요셉은 애굽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립니다. 보디발 집에서의 형통함과 유혹, 그리고 모함으로 감옥에 갑니다. 그리고 감옥에서 두 관원장과의 만남은 애굽왕 바로의 꿈을 풀어 주는 자리로 연결되어 마침내 바로 앞에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었습니다. 그의 삶은 얼마든지 좌절할 수 있고 넘어질 수 있는 삶이었지만 그는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보고 하나님의 지혜를 가지고 그 어려운 삶을 이겨내는 것입니다. 마침내 온 가족이 애굽으로 내려오게 하는 길을 열었습니다.

 

  1. 삶을 풀어갈 줄 아는 자(42~49)

요셉의 삶의 두 번째 대목은 요셉의 꿈 해석대로 흉년이 닥친 부분입니다. 그 흉년은 아버지 야곱과 형들이 살고 있는 가나안땅에도 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이 양식을 구하기 위해 애굽으로 내려옵니다. 이 일로 인하여 총리가 된 요셉 앞에 곡식을 구하러 온 형들이 머리를 조아리고 엎드리게 된 것입니다. 요셉은 형들의 마음을 살피는 시간을 갖습니다. 결국 42:22에 보면 큰 형 르우벤의 입을 통해 그들이 요셉에게 한 것이 원인인 줄로 알고 안타까워합니다. 44장에서는 아버지를 극진히 사랑하는 유다의 태도와 동생 베냐민에 대한 사랑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45장에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냅니다. 그가 왜 이런 삶을 살게 되었는지를 분명히 보고 형들과 얽힌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가고 있는 요셉은 한 가정뿐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로서도 화합과 치유를 가져올 사람이 됩니다. 형들을 만남으로 하나님께서 왜 자신을 먼저 보내셨는지를 이해하고 하나님의 일하심의 과정을 수용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요셉은 분명하게 고백하기를 나를 이리로 보내신 분은 하나님이시라고 말합니다.

 

  1. 미래를 품고 사는 자(50)

앞서 보냄 받은 사람은 미래를 품고 사는 자입니다. 요셉은 어릴 때부터 미래를 보고 산 사람입니다. 더 나아가 그가 죽을 때에도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바라보고 자기 해골을 메고 올라가라고 말합니다. 50장에는 두 개의 장례식이 나옵니다. 하나는 야곱의 장례식입니다. 야곱은 죽어서 막벨라굴에 장사하였습니다. 막벨라굴은 매우 중요한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있는 땅입니다. 아브라함이 돈을 주고 구입하여 영원한 나라를 향한 중간 기착지가 되었습니다. 요셉도 가나안 땅 막벨라굴에 장사되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는 애굽의 총리였기에 당장 애굽을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이 백성이 이곳을 떠날 때에 자기 해골을 메고 올라가라고 말합니다. 창세기의 마무리는 죽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죽음은 새로운 약속 안에서 기다리는 기다림입니다. 약속을 붙잡은 자들은 언제나 연결이 됩니다. 약속을 믿는 신앙 안에서 후손과 조상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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