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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하는 사람을 통하여 이루어 가십니다.

지금까지의 창세기를 정리해 보면 순종인가 불순종인가는 매우 중요한 잣대가 되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 그리고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아가며 죄를 짓는 수많은 사람들, 하나님의 이름을 선포해야 하는 자리에서 자기들의 이름을 내기 위해 몸부림치며 탑을 쌓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들을 통하여 드러난 결과는 죄의 확산입니다. 이들의 삶을 통해 죄는 퍼져나갔고 이 땅을 덮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순간순간 하나님이 사용하신 사람들은 순종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불순종한 사람들을 통하여 죄가 퍼져 나가듯이 순종한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이어져 오게 된 것입니다. 인간의 연약함으로 죄가 온 땅에 퍼져나가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순종하는 사람인 아브람을 부르십니다. 아브라함을 출발점으로 하여 시작되는 구원의 역사가 펼쳐지게 된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순종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순종하였습니다. 아들을 바치라고 할 때에도 순종하였습니다. 그럴 때 그는 놀라운 복이 되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약속을 붙잡는 사람을 통하여 이루어 가십니다.

순종의 삶을 살 때에 무엇이 그 순종을 하게 하는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아브라함이 순종하게 된 이유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았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버지는 데라입니다. 11장 27절부터 나오는 데라의 이야기를 보면 데라는 자신의 필요에 의해 갈대아 우르를 떠났습니다. 아브라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의 목적지는 분명히 가나안이었습니다.

31절에 보면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라고 기록합니다. 그러나 하란에 이르렀을 때에 데라는 거기에 머무릅니다. 그리고 거기서 자기의 인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란에서 머무를 수도 있었지만 그에게 주어진 약속을 받게 됩니다. 그 약속이 12장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이루어가는 자리로 나아가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무엇을 붙잡고 나아가야 하는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삶을 살아내는 사람을 통하여 이루어 가십니다.

아브라함이 그 약속을 붙들고 나아가는 삶이 평탄하지는 않았습니다. 약속이 있으면 모든 것이 순탄할 것처럼 여겨지지만 우리가 극복해야 할 삶의 자리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자리들을 경험하였습니다. 12장 10절에 보면 기근이 듭니다. 그래서 애굽에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애굽에서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게 됩니다. 애굽에는 모든 것이 풍부합니다. 그러나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롯과도 헤어지게 됩니다. 전쟁을 치르기도 합니다. 약속이 속히 이루어지지 않는 그 시간을 인내하며 보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엘리에셀, 이스마엘을 대리자로 세우자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니라고 하실 때 끝까지 도전하는 삶을 삽니다. 이런 삶을 통해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교회로 삼으시고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은 이 땅이 하나님의 나라가 되도록 만들어 가십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복이 될지라.’

선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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