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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누구인가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그 삶이 달라집니다. 현대는 포스터모더니즘 시대입니다. 이성을 중시하던 시대를 탈피하여 여성운동, 학생운동, 흑인민권운동처럼 자유롭게 사고하고 표현하는 시대를 말합니다. 이런 시대에 인간이란 누구인가를 규정하는 것도 매우 자유로워졌습니다. 자기 욕망적 자아로 표현하기 시작하며 자신의 삶과 자신의 육체를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우리는 성경적 인간관을 다시 정립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창조하셨는가를 살펴보고, 우리는 무엇을 추구하며 사는 자인지를 분명하게 인식할 때 우리의 삶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삶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과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믿는 믿음에서 출발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창조의 이야기는 창세기 1장과 2장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1장은 모든 만물을 지으신 다음 사람을 지으신 것으로 이야기하여 모든 피조물들이 인간을 위하여 준비되었음을 보여주고, 2장에서는 인간의 창조를 시작으로 인간의 역사를 그리고 있습니다.

인간의 창조의 이야기를 통해 몇 가지 살펴 볼 수 있는 것은 다른 피조물과는 달리 인간을 만드실 때 하나님의 회의를 통해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다른 피조물은 단순한 명령으로 이루어졌지만 인간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회의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심사숙고와 신적인 지혜, 능력에 근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지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자로서 인간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다스리는 자가 되어야 함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형상은 무엇이겠습니까? 형상이라는 단어는 자르다, 조각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닮은 모습으로 조각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하나님을 닮은 형상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겠습니까? 하나님은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는 권세를 사람들에게 주셨습니다. 그 지배권이 하나님을 닮은 모습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인간으로 하여금 이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지배권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또 하나는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이 말은 단순히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서로 교제하는 자가 되어야 함을 말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교제하시듯이 사람들도 교제하며 사는 자로 세우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피조물과 달리 아담의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셔서 사람을 만드셨는데 이는 하나님과 피조물 사이에서 서로를 연결하는 통로, 대리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대리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을 보는 것이 아버지를 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비록 인간이 되셨지만 완전하신 분이시기에 하나님의 완전한 형상을 비추기에 부족함이 없으신 분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 가면 우리도 완전한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는 자리에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구원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완전하지 않습니다. 주님 앞에 설 때에 완전한 형상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주님을 닮는 삶을 통해 형상을 회복해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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