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이 다윗의 유업을 이어받아 성전을 짓게 됩니다. 성막시대를 종결하고 성전시대를 열어가게 되었습니다. 7년 반에 걸쳐 약 18만 3,300명의 사람들이 동원되어 성전이 건축됩니다. 성전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열왕기상 8장16절과 17절에 보면 성전의 의미를 여호와의 이름을 두기 위한 곳이라고 말합니다. 성전은 예루살렘에 고정된 건축물로 지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이름을 두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일 년에 세 차례씩 성전을 방문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런 다음 8장 1절에 보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윗 성 곧 시온에서 메어 올라옵니다. 법칙대로 제사장들이 궤를 메고 올라와 성전의 내소인 지성소 그룹들의 날개 아래에 두게 됩니다. 그리고 제사장들이 성소에서 나오는데 구름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하게 됩니다. 제사장이 구름으로 말미암아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하였기 때문입니다. 구름은 여호와의 영광의 표현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솔로몬이 봉헌사를 한 다음에 손을 들고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는 내용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1. 하나님을 누리는 기도
솔로몬은 기도를 하면서 가장 먼저 고백한 것이 여호와 하나님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23절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라고 시작하면서 자신이 알고 있고 믿고 있는 여호와 하나님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위로 하늘과 아래로 땅에 주와 같은 신이 없나이다. 주께서는 온 마음으로 주의 앞에서 행하는 종들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나이다.”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내가 누릴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분명히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내 앞으로 하나님을 끌어 들이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내가 설 수 있어야 합니다. 바른 하나님을 누릴 수 있을 때 우리는 참된 기도를 드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2. 용서하시는 하나님을 누리는 기도
솔로몬은 하나님을 먼저 고백하고 나아간 다음에 사람들이 실수하고, 연약해지고, 실패할 때에 하나님 앞에 나아와 기도하고 간구하면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시고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으로 돌아오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실수하거나 그 길을 바르게 걸어가는데 실패하더라도 깨닫고 돌이키게 될 때에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회복의 길을 걷도록 만들어 달라는 기도인 것입니다. 솔로몬은 기도를 할 때에 자기의 유익에 먼저 관심을 가지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있습니다. 용서를 구한다는 것은 기준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3. 하나님의 비전을 누리는 기도
솔로몬은 여호와 하나님께 성전을 봉헌하며 드리는 기도에서 열방이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기대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시 말하면 오늘 나만 바라보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일하심 안에서 도구로 쓰이기를 바라며 드리는 기도입니다. 솔로몬의 성전 낙성식을 기점으로 제사장 나라가 모든 민족과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며 일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