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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오늘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상속자의 상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법적으로는 상속자이지만 어릴 때에는 상속자의 역할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종과 다름이 없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에 있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성년이 될 때까지, 다시 말하면 아버지가 정한 때가 되기까지는 종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삶을 연결하여 이야기합니다. 우리도 어렸을 때에는 이 세상의 초등학문 아래에 있어서 종노릇 하였다고 말합니다. 이방인으로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아닌 세상의 가치와 세상의 영들에 의해 우상 숭배적 삶을 살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종노릇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삶의 상태에서 때가 되었습니다. 그때는 시간이 흘러가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난 세상의 시간의 때이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작정하시고 그 작정하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때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왜 오셨습니까? 그것은 바로 종노릇하고 있는 자들을 속량하기 위한 것입니다.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율법의 자리에서 구원해 내시기 위한 것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죽음에 이르게 되었음을 보게 하던 율법으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생명을 얻고 자유를 얻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단순히 생명을 얻는 것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셨습니다. 더 이상 종의 신분이 아니라 아들의 신분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엡 1: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아들이 된다는 것은 아들의 자리에 앉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동등한 자리에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율법 아래 태어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가 아들이 되는 것은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아들의 영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양자가 되었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유업을 받는 자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들의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 성령이 우리 안에 내주하시며 우리로 하여금 그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더 이상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유의 영이 우리를 이끌어가게 됩니다. 또한 동시에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기에 하나님의 이름을 우리 삶 속에 지니고 살아갈 수 있는 권세가 부여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자기 자녀에게 주시는 보호와 위로, 그리고 공급하심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언제나 안전하고 확실한 삶을 살도록 보장해 주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 이상 종이 아니요 아들로서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이어갈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유업은 하나님이 이 땅에서 이루시려고 작정하신 일을 우리가 이어받아 계속 이루어 나가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군림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을 섬기며 하나님의 일을 완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선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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