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은 헛되지 않아야 합니다. (1-2)
사도 바울이 예루살렘에 올라갔습니다. 예루살렘은 유대인들의 본산지요, 예수님의 제자들이 사역을 시작한 곳입니다. 바울이 예루살렘에 올라간 목적은 2절에 ‘내가 달음질하는 것이나 달음질 한 것이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오랜 시간 바울은 열심히 한 길을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헛되지 않기 위해 예루살렘에 올라와야 할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바울이 헛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은 바로 복음의 열매입니다. 그가 달음질하는 것이나 달음질 한 것이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목표를 정하고 달려온 그 길이 잘못된 결과를 낳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예루살렘을 방문한 것입니다. 주변의 거짓 교사들로 인하여 소문이 잘못 나서 열매가 나타나지 않을까봐 염려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 올라와 자신의 복음이 정당한 것임을 다시 선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누구를 향하여 복음을 전하든지 복음에 대한 확신과 그 복음의 분명한 열매를 바라보며 나아가야 합니다.
- 복음은 자유를 가져 옵니다. (3-5)
4절에 보면 사도 바울은 가만히 들어온 거짓 형제들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거짓 형제는 일반적으로 이단을 가리킵니다. 이단이 들어와서 하는 가장 주된 일은 복음을 훼손시키는 것입니다. 복음의 강력한 결과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유함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복음을 어지럽게 함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근거를 흔들어 놓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 사람을 보게 하고, 참된 능력의 삶을 살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특별히 그들은 디도가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을 하였습니다. 디도는 할례를 받지 아니한 이방인이었지만 그는 회심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받아들여진 사람입니다. 바울은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5절에서 ‘그들에게 우리가 한 시도 복종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복음의 진리가 항상 너희 가운데 있게 하려 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에게는 자유가 있습니다. 그 자유는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힘인 것입니다.
- 복음은 환경을 뛰어 넘습니다. (6-10)
사도 바울이 방문한 곳은 예루살렘입니다. 예루살렘은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사람들이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한 사람입니다. 이것을 서로가 인정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누구에게 복음을 전하느냐에 묶여 있지 않고 복음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드로를 부르셔서 유대인을 위한 사도로 삼으신 것처럼 사도 바울은 자신을 부르셔서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삼으셨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던 야고보와 베드로, 그리고 요한이 바나바와 사도 바울에게 친교의 악수를 하였다고 말합니다. 수용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각자의 대상이 다를 뿐이지 그들 모두가 전하는 복음은 동일한 것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10절에 예루살렘에 있던 사람들이 바울에게 특별히 부탁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가난한 사람들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가난한 자들을 생각하고 돌보아 주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 마땅히 행할 것이라고 확인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