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계시 (11-12)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사울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와의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그리스도께서 바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본 예수 그리스도는 다른 사도들에게 보여 주셨던 바로 그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에게도 나타나셔서 자신을 드러내 보여 주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그리스도를 보았습니다. 12절에서는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에 대하여 계시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바울에게 나타나셔서 보여주셨던 그 예수님의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때에 그가 오실 때 보여주실 형상으로서 바울에게 나타나셨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계시는 바울의 삶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특별히 그의 존재의 중심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고후 4:6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오늘 우리는 내가 예수님을 만났다고 고백할 수 있습니까? 우리가 가진 신앙의 능력은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누릴 때 가능한 것입니다.
- 준비되어 있는 자를 향한 계시 (13-17)
바울이 예수님을 만남으로 인해 예수님을 핍박하던 자에서 사도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는 예수님을 만나는 그 순간에 모든 사도로서의 지식을 가질 수 있었겠습니까? 13절에서 그는 유대교에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바리새인이었습니다. 유대교의 중요한 신학적 교리들을 이미 그는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는 기독교의 선포내용도 알고 있었습니다. 왜 그가 알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는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잡아 가두는 일에 열심이었던 사람입니다. 그 말은 왜 그가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잡아 가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분명했던 사람입니다. 그 말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완전히 알고 있지는 않았을지라도 무엇을 가르치고 주장하였는지를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는 그것이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잡아 가두는 근거가 되는 지식이었지만 예수님을 만난 이제는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당시의 다양한 사상과 개념들에 대하여 알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이런 다양한 삶의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인해 그의 모든 사고가 변화되었습니다.
- 삶 속에 지속되는 계시 (18-24)
사도 바울은 회심하고 나서 바로 예루살렘을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예루살렘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에 가서 동일한 믿음을 가진 베드로를 만나려고 했던 것입니다. 보름동안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들을 확인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다시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들로 여행을 시작합니다. 이 여행을 통해 자신이 만난 예수님을 전하며 살았습니다. 23절 24절에 보면 그동안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박해하던 자가 자기가 멸하려고 하는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전하던 그 믿음을 지금 전한다고 말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다메섹의 경험으로 말미암아 완전히 변화된 자임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메섹에서 받은 계시가 그 한 번의 경험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하여 그의 삶을 이끌어 가는 힘이 되었던 것입니다. 12절에서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하였는데 바울은 자신의 삶 속에 예수님이 그리스도로서 계속하여 빛을 비취고 계시고 그 빛을 보고 누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