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도된 바울 (1-2)
본 서신에서 가장 먼저 자신의 사도권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사도라는 호칭은 초대교회 일부 사람들에게만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러나 이 사도라는 이름이 가지는 중요한 의미는 특별한 사명을 가진 사람임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성도로서도 얼마든지 그를 드러낼 수 있었겠지만 사도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그의 사명에 더욱 강조점을 두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다른 모든 서신서에서도 자신이 사도임을 밝히고 있지만 특별히 갈라디아서에서는 이 사도됨이 사람들에 의해 임명된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는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아나니아를 만나게 되고 그로 인해 주님이 부여하신 사명을 듣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그릇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사도가 아니지만 주님은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주어진 지위보다 주님이 우리를 부르셨다는 사실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 은혜와 평강 (3)
사도 바울은 자신의 편지글에서 언제나 하는 인사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은혜와 평강입니다. 그만큼 이 은혜와 평강은 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단어였을 것입니다. 은혜와 평강은 형식적인 인사가 아니라 복음을 내포하고 있는 선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누리게 된 구원의 복음을 요약한 단어입니다. 구원은 우리의 노력이나 인간의 행위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철저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사람의 공로와는 상관없이 주어지는 하나님의 값없는 은총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구원의 본질은 평강입니다. 평강은 평화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는 것이 바로 구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평화로 말미암아 사람과의 평화, 그리고 내 안의 평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기에 이 은혜와 평강도 사람에 의해서 누리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하여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여기에 사람의 노력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복음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무엇을 하셨는가에 대한 소식입니다.
- 이 악한 세대 (4-5)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하는 장소는 이 악한 세대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본질은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그 목적은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기 위함입니다. 다른 성경에 보면 현재의 이 악한 세대라고 말합니다. 성경에는 구출의 역사가 계속하여 기록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때 이 악한 세상에서구원하신 것이 아닙니다. 이 악한 세상에서 구원하신다면 우리는 따로 모여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우리를 다른 세상으로 데려가시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하십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우리를 이 악한 세상이 아니라 이 악한 세대에서 구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지금 현재의 이 악하고 불의한 세대 속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사람들이 이끄는 이 악한 세대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이 세대를 변화시켜 나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