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28장에 하나냐라는 선지자가 나타납니다. 그가 여호와의 성전에 서서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들 앞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는데 ‘내가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꺾었느니라. 내가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이곳에서 빼앗아 바벨론으로 옮겨 간 여호와의 성전 모든 기구를 이 년 안에 다시 이곳으로 되돌려 오리라.’고 선포하였습니다. 지금 남유다 백성들은 이미 바벨론에게 포로로 잡혀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거짓 선지자의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귀를 솔깃하게 하고 듣고 있는 것입니다. 그때 예레미야가 일어나 말합니다. 나도 원한다. 그러나 우리 이전에 많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이미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많은 땅들과 큰 나라들에 대하여 전쟁과 재앙과 전염병을 예언하셨다고 말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하나냐와 같은 외침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분명하게 전하지 못하고 세상의 기대와 소망으로만 하나님의 말씀을 대체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참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고 제대로 전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이 시대에 하나님은 예레미야와 같은 사람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일하게 하시기 전에 먼저 우리가 누구인지를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정체성을 먼저 바르게 가지기를 원하십니다. 예레미야를 향하여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모태에서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5절에서 하나님은 세 가지 동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너를 알았고,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세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알았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피상적으로 우리를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험적으로 우리를 알고 계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별하였다는 말은 거룩하게 하였다, 거룩히 구별하였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세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결정입니다. 하나님의 임명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절대로 우리가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신 태도가 분명하심에도 불구하고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반응하고 있습니까? 6절에 보니까 예레미야는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라고 부르짖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예레미야가 당시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말을 할 줄 모른다고 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겸손의 태도로 나아간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높여 주실 때 자기 자신을 낮추는 삶입니다. 사역자를 낮추시는 하나님이십니다.
7절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하나님은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할 사람을 찾고 계신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말씀을 그대로 전달할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일들이 이 땅에 드러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냐와 같은 거짓 선지자들을 통하여 일하시지 않으십니다. 분명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할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위해 하나님은 두 가지를 예레미야에게 하십니다. 하나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네 입에 두었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하나는 소망을 주십니다. 10절에 보면 보라!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의 계획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뽑고, 파괴하고, 파멸하고, 넘어 뜨리는 것입니다. 건설하고 심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