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부득불 할 일임이라고 말합니다. 사명에 대한 인식이 분명할 때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결정합니다. 그의 삶은 23절에 말하는 대로 복음에 참여하기 위하여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하였습니다. 26절에서도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사명을 분명히 붙잡은 사도 바울의 삶과 사역의 태도였습니다. 사도 바울의 사명은 자신이 임의로 정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부여하신 것입니다. 구약의 선지자들도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자기들에게 주어진 사명을 위하여 살았습니다. 비록 어려움이 있고, 힘든 과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굴하지 않고 그 사명을 완수하기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사명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지상명령입니다. 그것은 바로 제자를 삼으라는 것입니다. 자신처럼 예수님의 명령에 철저히 사로잡혀 스스로 그분을 따를 뿐 아니라 다른 이로 하여금 그분을 따르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을 키워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사명으로 인하여 권리를 다룰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8) 바울도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권리를 담대하게 내려놓을 수 있는 힘은 바로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었습니다. 그 사명을 위해 권리를 다룰 수 있을 때 먼저는 모든 사람들에게 종이 되는 것입니다. (19) 사명을 위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열매 맺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 열매를 위하여 자신을 종의 자리로까지 내려놓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모든 것에 있어서 진정한 자유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다른 사람의 필요와 봉사에 자신을 완전히 내어 주는 삶이 되었습니다. 그 한 예로 유대인들에게는 유대인과 같이 되는 것입니다. (20-23)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위해 율법 아래 있는 자 같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약한 자들에게는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약한 자들을 얻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복음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이 복음을 위하여 헌신된 삶이어야 합니다. 낮아짐으로 많은 사람을 얻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사명으로 인하여 상을 받도록 달음질하라고 말합니다. (24) 구원의 완성을 위하여 우리는 절제하며 끝까지 달려가야 하는 자들입니다. 달리기 선수와 같이 우리들은 목표를 향해 절제할 뿐 아니라 전력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여기서 누리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누리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에게 이익이 되느냐 아니냐가 우리의 태도를 결정하는 지식이 됩니다. 오늘 우리는 가치를 바꾸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여기서 얻고 누리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결승점은 하나님 앞에 기쁨으로 서는 것입니다. 그때까지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날마다 회개와 믿음의 결단과 고백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 힘이 우리를 달려가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달려가는 동안에 긴장해야 합니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 달려가야 하는 걸음이 힘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절제하며 훈련해야 합니다. 그래야 끝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잘 달려가는 성도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