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됨
바울이 가지고 있는 결혼에 대한 생각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결혼에 대한 가르침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결국 창세기에 나타난 기초이기6도 합니다. 예수님은 창세기에서 말하는 결혼의 기초를 가지고 말씀하십니다.
마가복음 10:6-9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
결혼은 한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 하나됨은 부부가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이 하나됨에는 성적인 문제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부간의 성숙한 상호 관계를 통하여 하나됨은 주님께로 이어집니다. 이중적인 사고와 삶이 아니라 하나됨의 사고와 삶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도록 돕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부부간의 하나됨을 강조하는 것은 당시 고린도지역에서 일어나는 사회 풍습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 섬김
부부는 서로간에 섬기는 자들입니다. 섬기되 이기심 없는 섬김을 베풀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모든 관계에 있어서 그리스도인들의 태도는 참된 섬김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욕심이나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섬김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빌 2:1-4에서 말하고 있는 대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살아갈 때 가져야 할 태도 가운데 중요한 것이 섬김입니다.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구원의 확신을 가진 사람들의 삶의 태도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섬김은 그 바탕이 성적인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성적인 문제는 육체의 행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국 그 마음의 태도에서부터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참된 섬김은 자기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와 섬기는 것입니다. 부부가 서로를 섬겨준다고 할 때 기준은 상대방입니다. 상대방을 위하여 섬기는 삶이어야 합니다.
- 헌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사람이 함께 만나 부부가 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말합니다. 본문은 이혼문제에 대하여 말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바울이 말하고 싶은 것은 헌신입니다. 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라지지 말고,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고 10절과 11절에서 말합니다. 단순히 갈라서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혼의 삶은 서로 그런 상황이 가지 않도록 헌신하여야 함을 말합니다. 결혼은 갈라서는 것으로 방해를 받지 말아야 합니다. 13절에서도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와 살기를 좋아 할 때 그 남편을 버리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냥 데리고 사는 것이 아니라 그 남편을 향한 헌신을 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남편이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아내가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부르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어떤 일을 이루실지 우리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신 관계 속에서 헌신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