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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으로 살아갈 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알고 나를 아는 것입니다. 1, 2장에서 성부하나님, 성자 예수님, 성령 하나님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장부터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대하여 계속하여 고백하게 합니다. 정체성이 무너져 버릴 때 교회는 혼란 속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고 그 혼란이 결국 하나님을 떠나는 삶으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을 때 신앙의 삶을 제대로 살아갈 힘이 없습니다. 교회 안에서 잘못된 일들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 믿는 자들 안에서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가 살펴 보아야 할 것은 우리의 정체성이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발견해야 합니다.

1~4절에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교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도록 하기 위해 몇 가지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록 교회 안에 다양한 문제들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그 정체성은 변함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말하는 것은 하나님의 성도로서의 정체성입니다. 성도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거룩함입니다. 1절에서 불의한 자와 성도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불의한 자는 자기의 유익을 위하여 남을 짓밟으며 자기의 것을 챙기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하나님의 정의의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들입니다. 성도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가지고 있는 자들임을 말합니다.

더 나아가 성도들이 가저야 하는 정체성은 하나님의 미래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입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하여 분명한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확신함으로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실 것을 말합니다. 또한 그때가 되면 우리가 세상을 심판하는 자리에 서게 될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미래를 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오늘 현재 속에서 하나님의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가져야 합니다. 4절에서 ‘그런즉’이라고 말하며 오늘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법칙들을 적용하며 살아야 함을 말합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가지고 살아야 하는 정체성입니다.

그러나 고린도교회는 이런 정체성들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체성의 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개인적인 정체성의 위기를 보여줍니다. 5절에서 형제의 문제를 판단할 지혜있는 자가 없다고 말합니다. 6절에서는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합니다. 더 나아가 믿지 않는 자들 앞에서 고발합니다. 7절에서는 피차 고발합니다. 8절에서는 불의를 행하고 속이게 됩니다. 이뿐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정체성의 위기도 일어납니다. 9절과 10절에 보면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음행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여기에는 복음은 사라지고 세상의 기준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이것이 바로 공동체로서 가지게 된 정체성의 위기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성도들이 정체성에 맞는 행동을 하라고 말합니다. 7절 하반절에 보면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너희가 잃어 버릴 것이 더 이상 무엇이 있느냐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억울하고 고통을 당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이 궁극적인 불평의 원인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궁극적인 원인들을 가져가셨기 때문입니다. 11절에서는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

선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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