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 안에 서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권면하기를 주 안에 서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참된 구원자는 세상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기에 그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우리를 변화시키실 것을 분명히 확신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왜 이런 권면을 하게 되었습니까? 빌립보서 3장에 보면 당시 세상에는 영지주의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교회를 어지럽혔기 때문입니다. 무엇으로 어지럽혔겠습니까? 자기들의 주장을 다양한 말들로 드러냄으로서 그것이 마치 이 세상을 자유케하고 구원할 방법인 것처럼 말하기 때문입니다. 육을 무시하고 방종하게 만듭니다. 그런 상황에 있는 자들에게 다시 오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신령한 몸으로 변화된 육체와 함께 신령한 연합을 이루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도 그렇습니다. 마치 내 몸은 마음대로 다루어도 될 것처럼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무엇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인가를 먼저 보라고 말합니다.

 

  1. 같은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빌립보 교회 안에도 동역자들끼리 갈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그 이름을 밝히고 있는데 유오디아와 순두게라는 두 명의 여인입니다. 이들은 빌립보 교회가 시작될 때 함께 수고하고 동역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일을 함께 하다보니 서로 간에 갈등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먼저 우리 자신들이 갈등이 일어날 수 있는 존재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부부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관계든지 갈등이 일어날 수 있는데 문제는 그것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여기서 끝을 맺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태도로 나아갈 때 문제도 해결되고 관계도 해결됩니다. 사도 바울은 이 여인들에게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합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 하나되어야 하는 것은 마음입니다. 흔히들 일이 하나가 되면 모든 것이 해결될 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은 해결될지 몰라도 마음은 갈라지게 됩니다. 마음이 하나되면 일은 좀 더디더라도 회복이 일어납니다. 성령은 우리의 마음이 하나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1.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위해 함께 힘쓰던 다른 사람들의 이름을 나열하면서 그들을 도우라고 말합니다. 왜 도와야 합니까?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었다는 말은 하나님 나라의 영생이 보장되어 있는 사람들이란 말입니다. 구원의 확신과 담대함을 가지고 구원의 감격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 말은 우리 모두의 미래가 보장되었다는 말도 되지만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임을 말합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의 기쁨을 누리며 사는 자들이라는 뜻입니다. 비록 갈등은 있고, 비록 연약함은 있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그들 안에 있는 구원의 확신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서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서로 격려하고 세워주어야 합니다. 교회는 누구의 편을 나누는 곳이 아닙니다. 생명을 공급하는 곳입니다. 서로 협력하여 서로가 세워져야 합니다. 함께 누려야 합니다. 함께 기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