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서 이름, 망령, 죄라는 단어가 내용의 핵심입니다. 이름은 매우 소중한 것입니다. 이름을 함부로 부를 때 우리는 기분을 상하게 됩니다. 성경이 기록된 배경에서 이름의 의미는 중요합니다. 모든 이름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그 이름 속에 사명이나 삶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이름이 매우 중요한 이유는 그 이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 42:8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이 모욕당하고 훼손당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십니다. 에스겔은 이스라엘 백성이 멸망하게 된 원인이 하나님의 이름과 명예를 더렵혔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겔 36:22-23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이렇게 행함은 너희를 위함이 아니요 너희가 들어간 그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함이라.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더럽혀진 이름 곧 너희가 그들 가운데에서 더럽힌 나의 큰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할지라. 내가 그들의 눈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여러 나라 사람이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계명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과 칭호와 속성과 규례와 말씀과 행사를 거룩하고 경외함으로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심으로 자신이 하시는 일과 능력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그 이름을 부를 때에 그 이름 속에 담긴 하나님의 능력을 믿음으로 부를 때 그 능력을 우리가 누리게 될 것입니다. 엘로 시작하는 이름과 여호와로 시작하는 이름이 있습니다. 이런 이름들은 단순히 여호와 하나님을 지칭하는 것으로, 다시 말하면 그 존재를 표현하는 것으로 이름의 의미가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이름들을 가만히 보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간과 어떤 관계를 맺고 계신가를 이름 안에 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저 멀리 계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외쳐 부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연결되어 있는 여호와 하나님, 다시 말하면 지금 나에게 임하셔서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나에게 도움을 주시는 하나님,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나의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이라는 표현인 것입니다.
십계명에서 하지 말라는 말은 다른 말로 바꾸면 적극적으로 하라는 말도 됩니다. 사도신경에는 계속하여 하지 말라는 말로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하지 말라는 명령은 더욱 적극적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에도 보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하게 하시며’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칩니다. 이 말은 무슨 뜻입니까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것이 우리 삶의 중요한 몫이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여호와의 이름이 영광을 받으시며, 여호와의 이름이 존귀한 이름이 되게 하신다는 말입니다. 마땅히 존경받고, 존귀하게 여김을 받는 이름이라는 말입니다. 교회에서부터 여호와의 이름이 거룩하고 진실하게 불려져야 합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믿음으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를 때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위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전심으로 찬양하며 고백하며 그 앞에 나아가는 성도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