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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을 하면서 꼭 알아야 할 세 가지가 있다면 사도신경, 십계명, 그리고 주기도문입니다. 이것은 신앙인으로서 반드시 알아야 하고, 반드시 지켜야 하는 신앙의 규범과 같습니다.

십계명은 출애굽기 20장과 신명기 5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구원의 조건이 아닙니다. 십계명을 지켜야 구원을 받거나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 사이에 맺은 언약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언약이란 말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 사이에 맺어진 약속입니다. 그러니까 이미 하나님의 백성들이 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양식인 것입니다. 요즘 말로 하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출 20: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애굽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미 광야로 나온 사람들입니다.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하나님과 그 백성 사이에 맺은 약속입니다.

출애굽기 19장에서는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출 19: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이미 거룩한 제사장 나라로서, 거룩한 백성으로서 선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향하여 너희는 나의 백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출애굽기 20장에서 십계명을 선포하십니다. 1절에 보면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라고 기록합니다. 이것은 오늘 구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이 지켜야 할 도덕법인 것입니다.

십계명의 전체 구조를 보면 두 개의 하라는 명령과 나머지 하지 말라는 명령으로 나누어집니다. 하지 말라는 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며 살아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의 삶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며 살아야 함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고 순종하기보다 어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부정어로 조심하라고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십계명은 예수님이 오신 이후에도 여전히 강조된 것 가운데 하나입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러 오신 분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하기 위해 오신 분이십니다. 흔히들 구약은 율법이고 신약은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율법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지켜야 하는 중요한 법칙입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것들은 그 방식이나 형식이 예수님으로 대체가 됩니다.

율법은 우리를 종의 관계에서 요구하지 않습니다. 성령 안에서 우리의 삶의 규범으로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피조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구원의 조건으로서 율법이 아니라 구원받은 자의 삶으로서, 삶의 규범으로서 주어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과 율법의 문제로 서로 대립하게 되었던 것은 율법을 지키는 자와 안 지키는 자의 싸움이 아니라 율법의 바른 정신을 실천하는 것과 율법주의에 빠진 자들과의 대립입니다. 율법을 형식적으로 지키는 것에 대하여 예수님은 단호하게 대처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연히 해야 할 삶의 규범들을 형식적으로 대할 때 오는 위험성을 예수님은 보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누리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 하나님 아버지를 누림으로 살아가는 삶의 양식이 바로 십계명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가리켜 말만하고 실행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언약을 지키는 것은 그 언약을 주신 하나님을 누리며 그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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