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온이 미디안을 물리치고 난 다음에 극복하지 못한 것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동족들 안에서 문제가 일어납니다. 내부의 분열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빠지기 시작한 이스라엘의 삶에는 갈등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백성을 이끌고 계심을 보여준 전쟁을 치뤘을 때 그들은 오히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그렇게 해서 나오게 된 갈등이 바로 에브라임과 숙곳, 브누엘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질투하고 불편해 하는 에브라임을 설득하고 있는 기드온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도와주지 않았다고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을 저주하며 복수를 하는 기드온의 모습입니다. 기드온이 왜 존재하였는지를 분명히 인식하지 못하고 자기 자랑에 빠지게 될 때 일어난 일입니다. 오늘 모든 리더들이 깨어 기억해야 할 모습입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 없는 삶이 시작되면 자기 자신 안에서 문제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변질되어 가고, 그로 인해 하나님을 위하는 삶이 아니라 결국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모습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삿 8:22-32의 말씀입니다.
22절에 보면 전쟁에서 승리한 기드온을 향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이 말하기를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기드온에게 왕권을 제안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기드은은 거절하는 것 같이 말하지만 실제로 삶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에게 선물을 요구합니다. 선물을 요구하는 것은 그들의 순종을 요구하는 행위입니다. 마치 왕처럼 행동하고 있는 기드온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나중에 나오지만 기드온은 자신의 아들의 이름을 아비멜렉이라고 지었습니다. 아비멜렉이란 말의 뜻은 ‘나의 아버지는 왕이다.’라는 말입니다.
또 하나 그는 금을 가지고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27절에 보면 에봇을 만듭니다. 에봇은 원래 대제사장을 위해 만들어진 거룩한 옷입니다. 그런데 그런 용도로 사용되는 에봇을 만들어 우상을 섬기는 것으로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또 하나 기드온이 자신 안에서 변질되어간 모습이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은 왕으로 등극하지는 않았지만 왕처럼 살았다는 것입니다.
29절에 보면 기드온이 자기 집에 거주하였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자기 집에 거주하였다는 말은 왕이 보좌에 앉았다는 말과 같은 동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드온은 30절에 보면 이 기간 동안에 많은 아내를 두었습니다. 아내들로 부터 얻은 자녀가 70명이나 되었습니다. 31절에서는 세겜에 있는 첩과의 사이에 아들을 낳았다고 말합니다. 이 첩은 세겜 여인입니다. 가나안 사람입니다. 32절에 보면 기드온은 ‘나이가 많아 죽으매 아비에셀 사람의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 요아스의 묘실에 장사되었더라.’는 표현은 이스라엘의 왕들이 죽을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다시 말하면 기드온의 집안이 마치 왕조처럼 표현하고 있습니다. 타이틀은 거부하였지만 왕처럼 살다가 왕처럼 죽었다는 말입니다.
기드온의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모든 삶에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어떤 적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에 가장 큰 걸림돌은 백성들의 불신입니다. 믿음이 이깁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개인적인 야심과 하나님의 비전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