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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유월절 만찬을 드셨고, 유월절에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예수님의 죽음과 유월절이 연관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절기를 통해 예수님의 삶을 소개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월절을 먼저 살펴보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압제 아래 있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출애굽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애굽의 바로는 완강하여 그들을 내 보내지 않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열가지 재앙을 애굽땅에 내립니다. 그 마지막 재앙이 바로 장자의 죽음입니다. 이날 어린 양을 잡아야 합니다.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합니다. 그리고 그 피를 우슬초 묶음에 적셔서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릅니다. 그러면 그 밤에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리려고 지나가실 때에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그 문을 그냥 넘어 가셔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유월절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이 유월절을 통해 자신들이 해방된 자임을 선포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어린양이 되셨다고 성경은 말합니다.(고전 5:7) 예수님은 흠 없는 어린 양이 되셨습니다. 죄가 없으신 분이십니다.(요일 3:5) 로마 군인들은 십자가 위에서 죄인이 죽었음을 확인하기 위해 다리 뼈를 꺾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함께 못 박힌 두 강도의 뼈는 꺾였지만 예수님의 뼈는 꺾이지 않았습니다.(요 19:32-33)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세시간 동안 해가 빛을 잃고 흑암이 임하였습니다. 또한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께서 고통을 받고 계실 때에 로마 군병들이 신 포도주를 우슬초에 찍어서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습니다. 그렇게 맞이한 십자가는 우리를 죄에서 자유하게 하시려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극치였습니다. 애굽의 압제에서 고난 당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여 주신 것처럼, 죄의 능력 아래 사로잡혀 마치 노예와 같이 살아가던 우리들에게 자유를 주시기 위해 어린 양이 되어 주신 것입니다.

본문에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신다고 말씀합니다. 첫 열매는 초실절의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첫 열매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애굽의 바로에게 마지막 재앙을 내리신 것도 이 첫 열매에 관한 것입니다. 처음이라는 말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모든 처음 난 것은 하나님의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첫 보릿단을 자르러 보리밭으로 나가서 보리를 베고는 그것을 성전 뜰로 가지고 갔습니다. 이것을 잘게 썰어 소제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 예식을 행한 뒤에는 전국적으로 보리 추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곡식 판매가 실제로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초실절은 곧 거두어 들일 추수를 기대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은 초실절날 부활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초실절을 위해 보릿단을 베러 보리밭으로 향할 때에 여인들은 예수님의 무덤을 향하여 나갔습니다. 성전에 첫 열매를 바치며 초실절 행사를 하는 그 시간에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신 것입니다. 죽은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셔서 부활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모든 성도들에게 부활이 주어졌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시작으로 모든 사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그 부활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오늘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우리도 그 부활에 참여할 수 있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부활의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내일을 준비하는 삶을 살게 합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부활을 바라보면서 나도 부활할 것을 분명히 고백하며 나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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