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사사기의 두 번째 서론입니다. 또한 동시에 사사기를 요약한 것입니다. 사사기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이스라엘의 영적 경험의 싸이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여호수아가 살았을 때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흩어져 각기 자신의 기업으로 가서 땅을 차지하였습니다. 이것은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던 사람들이 그 마음을 간직하고 여전히 섬김으로 누리게 된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큰 일을 본 자들이었습니다. 여호수아가 죽게 됩니다. 그를 가나안 땅, 그의 기업의 경내에 장사합니다. 이것이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고 누렸던 여호수아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여호수아는 그 백성들에게 언약을 맺었습니다.
수 24:19-20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오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 너희이 잘못과 죄들을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만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기면 너희에게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시고 너희를 멸하시리라 하니.
수 24:23 여호수아가 이르되 그러면 이제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들을 치워 버리고 너희의 마음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향하라 하니.
이런 배경에서 사사기의 반역의 이야기가 10절부터 나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10절에 보면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르사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알지 못하였다는 말은 그들이 출애굽이나 홍해, 요단강을 건넌 것, 여리고성이 무너진 것과 같은 사건을 몰랐다는 말이 아니라 그들의 삶의 중심에 여호와를 모시고 살아야 함을 알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그 모든 일들이 그들을 위한 일이었지만 그들과 상관없이 듣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그들이 이런 복음을 잊어 버림으로 말미암아 11절의 일들이 일어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 하나님은 이렇게 우상을 섬기는 것이 악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는 것은 좀 다른 차원입니다. 여기서 바알이라는 말은 가나안 말로 주님이란 뜻입니다. 여호와를 잊어버린 다른 세대는 바알을 주님으로 섬긴 것입니다.
사사기에는 반복되는 싸이클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이 그 싸이클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
10-13절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먼저 사람들이 반역을 합니다. 여호와의 목전에 바알을 섬깁니다.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갑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하나님은 12절, 14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진노하십니다. 그래서 그 결과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노략하는 자의 손에 넘겨 주십니다. 그래서 노략을 당하게 하십니다.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십니다. 그 결과 15절에 보면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게 됩니다.
괴로움이 심하였다는 말은 그들이 하나님께 부르짖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사들을 그들에게 보내십니다. 16절에 보면 사사들을 세워 노략자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백성들은 여호와의 명령을 따르지 않습니다. 18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사사와 함께 하십니다. 그래서 사사가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십니다. 이것이 사사기에서 보여주는 이스라엘의 믿음의 삶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