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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로 인하여 애굽에서 탈출하여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만에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죽고 여호수아가 그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너 길갈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길갈에서 40년 동안 하지 못했던 할례를 행하게 되었고 유월절을 지킴으로 자신들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임을 인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여호수아 5장에 보면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왔을 때에 칼을 들고 서 있는 한 사람을 보게 됩니다. 그때 두려움에 싸여 있던 여호수아가 묻습니다.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적들을 위하느냐?” 그가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고 말합니다. 여리고 성 정복을 앞두고 하나님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서 있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그러면서 그가 말하기를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고, 하나님의 통치가 있고, 하나님의 일하심이 있는 곳이기에 나의 신발을 벗어 온전한 순종을 고백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여리고성을 점령하는 장면입니다. 2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여호수아의 손에 넘겨 주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참 중요합니다. 이스라엘이 여리고를 얻게 될 것은 자기들의 노력이 아님을 말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그들이 여리고와 그 백성들을 이길 수 있게 될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순종해야 하는 내용을 소개합니다. 이것이 바로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모든 군사가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아야 하는데 6일동안 그렇게 하여야 합니다. 그때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갑니다. 그리고 일곱째 날에는 성을 일곱 번 돌며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게 됩니다. 그 나팔 소리가 들릴 때에 백성은 큰 소리로 외쳐 부릅니다. 그러면 성벽이 무너져 내리게 될 것이고 백성들은 각기 앞으로 올라가 성을 점령하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성을 돌 때에 이스라엘의 행렬의 순서는 이렇습니다. 무장한 호위병이 앞에 서고, 그 뒤를 제사장들이 걸어갑니다. 바로 그 뒤에 언약궤가 따랐고 그 뒤에 다시 무장한 호위병이 섰습니다. 호위병들은 아마도 하나님께서 하시는 이 거룩한 전쟁에 이스라엘이 함께 참여했음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기서 이 행렬의 핵심은 언약궤인 것을 알게 됩니다. 언약궤, 법궤, 여호아의 궤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1절에서 14절에 10차례나 언급되고 있습니다. 8절에 보면 행진하는 제사장들이 여호와 앞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여호와의 임재와 언약궤가 동일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 방법은 참 어리석은 방법 같고, 말도 안 되는 방법 같지만 지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하고 계시는 것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여리고 성을 하나님의 방법대로 순종할 때에 얻게 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지금 맞딱뜨리고 있어서 점령해야 할 여리고 성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차지하라고 주시는 성은 어떤 것입니까? 내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것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순종함으로 얻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에게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내 방식, 내 의지,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번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하여 우리가 점령해야 할 여리고를 무너뜨리고 승리하는 기쁨을 누리는 여러분 모두의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선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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