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암몬 사람 나하스가 이스라엘을 침략해 왔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무도 그 앞에서 담대하게 맞서 싸울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간만 지나면 그들은 모두 암몬 사람 나하스 밑에 들어가 그들의 종이 되어야 할 처지였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사울이 등장하게 되고 사울이 승리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울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하나님이 영이 사울에게 크게 감동될 때에 6절 끝에 보면 ‘그의 노가 크게 일어났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노가 일어났다는 말은 분노가 일어났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분노는 하나님을 향한 열심 때문에 일어나는 의로운 분노입니다. 하나님의 영에 감동이 되었을 때 자신의 소명을 자각하게 됩니다. 그 소명이 자신 안에서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임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백성을 모독하는 자들을 향하여 크게 분노하였고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일어났던 것입니다. 이런 열정이 지도자들에게 일어날 때 그 백성을 구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시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그들의 지도자로 기름부었던 사울이 먼저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여 뜨거운 감동으로 일어나야만 하였습니다.
또 하나는 7절에 보면 ‘여호와의 두려움이 백성에게 임하매 그들이 한 사람 같이 나온지라.’라고 말합니다. 사울이 의로운 분노가 일어나 한 겨리의 소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각을 뜹니다. 그리고 전령들에게 그것을 주어 이스라엘 모든 지역에 두루 보냅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누구든지 나와서 사울과 사무엘을 따르지 아니하면 그의 소들도 이와 같이 하리라.’ 그때 여호와의 두려움이 백성에게 임하게 됩니다. 여기서 여호와의 두려움이라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공포, 두려움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말은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사울에게서 군사 소집 명령을 받게 되었을 때 그것이 사울 개인의 이익이나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님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알았습니다. 여호와의 신에 감동된 사울을 보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사울의 명령에 순종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 하나 하나님의 영에게 감동될 때에 그들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백성들의 사기가 달라졌습니다. 오늘 본문 앞 부분에서 보면 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군대였습니다. 슬퍼하고 애통해 할 수 밖에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9절에 보면 그들이 전령들의 말을 들을 때에 기뻐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사울이 백성을 삼 대로 나누고 새벽에 적진 한 가운데로 들어가서 날이 더울 때까지 암몬사람을 쳤습니다. 그럴 때에 남은 자가 다 흩어져 둘도 함께 한 자가 없을 만큼 큰 승리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슥 4:6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