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26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들고’, 27절에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임을 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의 기초입니다. 우리가 피조물이라는 것이 말하는 것은 먼저 전적으로 창조주의 뜻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뿐만이 아니라 창조된 모든 것은 하나님께 의존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것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피조물로서 수동적인 존재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인격체입니다. 인격체라는 말은 독립성을 갖는다는 뜻입니다. 한 인격으로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창조된 인격체로서 우리가 우리 자신의 결정으로 우리의 삶을 만들어 가는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 주어진 명령에 따라 우리가 스스로 해야 할 일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구원의 기쁨을 누리거나 삶을 살아갈 때 이 두 요소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1.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습니다.

동물들은 그 종류대로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었다고 26절에 말합니다. 그리고 27절에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형상과 모양은 따로 구분되는 단어라기 보다는 형상 또는 모양이라는 의미로서 다른 곳에서는 둘 중에 하나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하나님을 닮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인간의 어떤 면이 하나님과 닮았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26절에서는 인간에게 지배권을 주십니다. 다스리게 하자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의 한 측면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만들어 졌을 때는 고결하고 순수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날마다 회복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십니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요 14:8-9) 그러기에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려고 하면 하나님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양심을 일으키시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보게 하십니다.

 

  1.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만드시되 남자와 여자로 창조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신체적 차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해주는 존재로서의 남자와 여자를 말합니다. 마치 성부, 성자, 성령의 관계와 같은 것입니다. 26절에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라고 할 때에 창조의 주체를 ‘우리’라는 복수를 사용하셨습니다. 다른 피조물을 만들때는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형상 가운데 하나님은 홀로 존재하시는 분이 아니라 교제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여줍니다. 남자와 여자를 지으신 것도 인간으로서 서로 보완하며 보충하는 존재로서 살아가도록 하신 것입니다. 인간은 완벽한 존재가 아닙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나 외의 사람들을 통해 언제나 보충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남자와 여자를 만드신 하나님의 의도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가정과 삶의 모든 자리에서 나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창조의 의도들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