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성령님이 누구신지를 알아야 합니다.
성령님은 성부 하나님 및 성자 하나님과 동일한 본질을 가지신 참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으로서 동일한 본질을 가지고 계신다는 말은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은 그 존재와 영광과 능력에 있어서 동등하시다는 의미입니다. 성령 하나님은 단독으로 그 이름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연결되어 그 이름이 사용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성부 하나님과 관련되어서는 ‘하나님의 영’(창 1:2), ‘주의 성령’(눅 4:28), ‘우리 하나님의 성령’(고전 6:11), ‘주 여호와의 영’(사 61:1), ‘너희 아버지의 성령’(마 10:20) 등이 사용됩니다.
성자 하나님과 관련되어서는 ‘그리스도의 영’(롬 8:9),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빌 1:19)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라고 갈 4:6에서 말합니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 단독으로 사용됩니다. ‘성결의 영’(롬 1:4), ‘거룩하신 자’(요일 2:20), ‘영원하신 성령’(히 9:14), 로마서 8:2에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다고 말합니다. ‘진리의 영’(요 14:17)이라고 하고, 요한복음 14, 15, 16장에서는 성령을 ‘보혜사’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성령님이 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참 신앙을 통해 그리스도와 그 분의 모든 유익에 참여하게 하십니다. 성령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분의 구속으로 이루신 모든 유익을 우리에게 가져다 주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은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고, 모든 것을 가르치십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은 하나님 나라의 일을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스도의 일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령님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살아남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삶은 성령님 안에 있는 삶이며, 성령님의 지배를 받는 삶이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성령님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다른 말로, 성령님이 우리 안에 계신다고 말합니다. 성령님이 내주하신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 두 가지 말은 서로 다른 말이 아니라 같은 말입니다. 성령님이 우리 안에 계시고, 우리가 성령님 안에 있는 것은 결국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그리고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성령님과 함께 살게되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성령님이 우리 안에 거주하고 계시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는 계속해서 내 안에 계시는 성령님이 일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내 안에 일하시는 성령님의 일하심을 드러내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성령님께 민감해서 그 분이 가르치고 인도하시는 대로 인격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형상이 가장 잘 드러나도록 우리를 도우십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우리에게서 성령의 열매가 드러나게 됩니다. 우리 삶의 방향성이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위해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