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당하신 고난은 우리가 말하는 고난주간에만 고난을 당하신 것이 아니라 그의 삶 전체가 고난이셨습니다. 태어나실 때부터 누울 곳이 없어서 말구유에 태어나셨습니다. 헤롯이 아기들을 죽이려고 할 때에 애굽으로 피난을 가셔야 했습니다. 공생애 기간 동안에도 벼랑으로 밀려 떨어져 죽을 뻔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고난의 현장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유대인들에 의해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예수님이야말로 죄가 없는 분이라는 고백을 하는 빌라도의 손을 빌어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사도행전 4:8-10 ‘…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그 당시 유다땅은 로마가 점령을 하였습니다. 로마가 식민지를 지배하는 방법은 총독을 보내는 것입니다. 당시 총독이 바로 본디오 빌라도입니다. 그런데 유대땅에는 다른 지역과 다르게 분봉왕을 세웠습니다. 헤롯이 분봉왕이었습니다. 또한 유대인들의 종교 지도자들의 모임을 산헤드린 공회라고 합니다. 산헤드린 공회는 대제사장, 서기관, 장로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사형집행권은 유대인에게 있지 않고 로마에게 있었습니다. 유대인은 사형을 한다고 해도 돌을 던져 죽여야 했습니다. 십자가는 로마의 사형법이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27:26 “이에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넘겨 주었다는 말은 십자가에 못 박도록 선고했다는 의미입니다.
행 2:22-23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언하셨느니라.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으나”
사도행전 4:27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세하여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러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
여기에 보면 놀라운 관점을 소개합니다. 그것은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 예수님을 죽게 하신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빌라도의 손을 빌어 십자가를 지게 하셨습니다. 그 빌라도를 통해 일하기 위해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세한 것입니다. 함께 일한 것입니다.
그러면 왜 예수님께서 고난을 당하시고 죽으셨습니까? 저와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구원하시기 위해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대속물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 사랑하는 외아들 예수님을 어린양이 되게 하셨습니다. 어린양은 희생제물입니다. 유대인들이 제물로 바치는 어린양의 조건은 흠 없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빌라도의 입을 빌어 예수님이 흠 없는 어린양이심을 선포하셨습니다.
눅 23:22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에게서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그러나 빌라도가 죄를 찾지 못했다고 예수님을 죽이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라도는 유대인들의 고함소리와 요구에 못이겨 요 19:16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 주니라.’ 그러나 그의 고백은 분명하였습니다. 그는 죄가 없는 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