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이 문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고 동격으로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라고 고백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서 예수는 이름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직함을 가리킵니다. 예수라는 이름을 가진 분은 그리스도란 직분을 감당하는 분이시라는 뜻입니다.

예수라는 이름을 먼저 알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라는 말은 구약에 보면 여호수아와 같은 이름입니다. 신약에서도 예수라는 이름을 가진 분들이 나옵니다. 예수라는 이름의 의미는 ‘여호와께서 구원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름을 지을 때 그 이름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릅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요셉이 지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계시하여 주신 이름입니다. 그리고 요셉은 그 이름을 그대로 부르게 된 것입니다.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해 줬으면 좋겠다는 기대와 희망사항을 담아 이름을 예수라고 지은 것이 아닙니다. 이미 예수님께는 태어날 때부터 그 사명을 부여받고 당연히 그 일을 위하여 이 땅에 오신 분이시란 말입니다. 죄에서 구원할 자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란 말은 구약에서는 메시야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이 말은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구약에서 기름 부음을 받은 자들은 왕이나 제사장, 그리고 선지자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그리스도, 즉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고 하여 구약에 나오는 이런 왕이나 제사장, 선지자와 같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구약에 나오는 이런 기름 부음을 받은 자들은 예수님의 예표가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을 잘 드러내도록 하기 위해 진정한 그리스도에 대한 모형이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라는 말은 최고의 선지자이신 예수님이란 말입니다. 선지자로서 예수님은 자신이 누구이며, 자신이 이루실 구속이 어떤 것이며, 자신이 가져오실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라는 말은 제사장이신 예수님이란 말입니다. 예수님은 그분이 자신의 몸으로 유일한 희생 제사를 드리시어 우리를 구속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란 말은 왕이신 예수님이란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란 말은 그분이 우리를 다스리시는 왕이시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진정한 왕이 되십니다. 이 땅에 있는 여러 왕들 가운데 한 명이 아니라 영원한 참된 왕의 왕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를 다스리시며 지금 뿐만 아니라 영원토록 우리를 다스리시는 왕이십니다. 왕으로서 우리를 돌보시며, 지키시며,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이런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설명하면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가 되십니다. 그의 유일하신 아들이란 말은 외아들이란 말입니다. 외아들이란 말의 의미는 구원전권의 필요충분한 상속자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구원의 모든 권세가 주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이야 말로 우리를 구원하시기에 충분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만으로 충분합니다.

또한 유일하신 아들과 동격으로 우리 주가 고백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님이시란 말입니다. 주님이란 말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스리는 권한을 가진 임금, 주권자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것은 이 세상의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최종 결제권자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라는 이 고백은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분명하게 믿고 따르겠다는 선포입니다. 이 고백의 삶이 넘쳐 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