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3개월 동안 우리가 집중해야 할 성품은 순종입니다. 성경은 순종이 하나님 앞에서 가져야 할 우리의 성품 가운데 중요한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순종과 믿음은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성품입니다. 믿음이 있을 때 순종하기가 쉽고, 순종할 때 믿음을 갖게 되기가 쉽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심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도 순종의 삶을 통해 내가 생명을 누릴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생명을 전해 줄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히브리어로 순종은 듣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약시대의 개념인 헬라어에서도 동일하게 듣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구의 이야기를 들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경이 듣는다고 말할 때 가장 중요한 들음의 대상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말라기에서도 하나님께서 가장 안타까워하시고 화를 내시는 대목이 바로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은 여호와의 명령을 들을 때에 듣는 그것이 복이 될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정당한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통치자를 세우기도 하시고 무너지게 하기도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신 권위에 대하여 순종할 때에는 복을 누리게 되지만 불순종할 때 하나님의 심판을 경험하게 됩니다.
히브리인들이 사용하는 순종의 개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먼저 순종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왜 그렇게 되어야 하는지를 발견합니다. 그러나 헬라인들은 언제나 먼저 생각합니다. 고민을 먼저 합니다. 그런 다음 생각할 때 합리적이고 이해가 될 때에 순종을 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고향을 떠나라고 지시합니다. 그때 아브라함은 왜 떠나야 하는지를 묻지 않고 떠납니다. 순종합니다. 이삭을 바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치는 행동을 먼저 할 때에 하나님께서 왜 그렇게 하셨는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처럼 히브리적 접근으로 순종을 하려고 하면 명령을 주는 사람과 그 명령을 받는 사람 사이에는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형성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요 10:27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양은 이상한 사람들을 따라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 이상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순종을 할 때에 중요한 동기가 있어야 합니다. 신명기 11:1에서는 사랑과 지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순종하기 위해서는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참된 순종은 반드시 사랑에 기초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계명을 지키는 것이 순종하게 하는 동기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전해진 하나님의 계명을 기록하는 것과 그것들을 잊어버리지 않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잘 지키는 방법은 신명기 11:18의 방법을 따르는 것입니다.
신 11:18 이러므로 너희는 나의 이 말을 너희의 마음과 뜻에 두고 또 그것을 너희의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너희 미간에 붙여 표를 삼으며
여호와의 말씀을 늘 기억하고 그 말씀이 오늘 우리의 삶에 적용이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순종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순종할 때 하나님의 지혜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지혜가 우리의 모든 삶을 풀어가는 은혜가 됩니다. 순종으로 승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