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만심
아이들을 바라보는 제자들 안에 있는 자만심 때문에 아이들이 예수님께 나아오는 것을 방해하였습니다. 본문 앞에 나오는 말씀 가운데 9절 이하에 보면 바리새인과 세리들의 기도의 모습아 나옵니다. 14절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이것이 예수님의 메시지입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던 사람들에게 주시는 메시지였습니다. 동시에 그 자리에 있던 제자들에게 주시는 메시지였습니다. 그러나 그 설교가 마치자마자 제자들은 어린 아이가 예수님께 나아오는 것을 막았던 것입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의 생각 속에 고착된 생각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자만심으로 드러났고 결국 그것이 어린 아기를 막는 자리에 서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것이 바리새인들과 세리의 기도를 설명하시면서 하신 교훈과 다른 것이 아님을 말씀하십니다.
2. 이해의 부족
제자들이 예수님의 마음과 가르침, 의도를 이해하는 이해의 부족으로 인해 어린 아기들이 예수님께 오는 것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그들이 어린 아기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나아오는 것을 보고 꾸짖습니다. 제자들은 부모들이 아기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나아오는 것 자체가 중요하고 귀한 일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하여 계속하여 아기들이 예수님 앞으로 나아올 수 있도록 돕고 이끌어야 합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결국 예수님이 가지신 가르침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모들이 어떻게 자녀들을 양육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행동들은 결국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예수님께서 그들을 향하여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계시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일어난 일들입니다. 성경은 끊임없이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라고 말합니다.
3. 공간의 부족
제자들이 어린 아이들을 예수님께 오지 못하게 한 것에는 공간의 부족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만져 주심을 바랐습니다. 이 말은 어린 아이들이 예수님 가까이 공간 안으로 들어와야 함을 말합니다. 실제적으로 그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을 것입니다. 어른들이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몸을 부대끼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린 아기들이 예수님께 나아오기 위해서는 어른들이 사용하는 공간을 비집고 들어와 그 공간을 깨트려야 합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그 공간이 깨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린 아기들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을 향하여 꾸짖는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내게 온다는 것은 단순히 믿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실제적으로 그 아이들이 예수님 앞으로 나아오는 것을 허락하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은 제자들 안에 가지고 있는 그 공간, 장소로 말미암아 우선순위를 둘고 있는 생각의 틀을 깨트리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