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복

우리가 의인이 되었으면 가장 먼저 누릴 것은 하나님과의 화평입니다. 하나님과 화평을 누린다는 것은 하나님과 화평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과 화평하게 된 상태를 말합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누리며 평화롭게 지내는 삶입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에 끊임없이 두려움과 염려와 근심이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과 우리의 삶을 분리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하나님의 본성을 오해합니다. 하나님은 하늘나라에 계시는 분이시고, 경직된 하나님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소개하는 하나님은 매우 친밀하게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의 삶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인격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의인이 되었음을 선포하면서 하나님과 화평한 자가 되었음을 내 삶의 자리에서 누려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구원에 대한 지식을 가졌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됨으로 변화된 우리의 존재의 모습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어둠과 혼돈 속에서 살았다면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2. 은혜에 들어가는 복

은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는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과거의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나의 현재의 삶의 바탕이 은혜입니다. 그러기에 은혜에 들어간다는 말은 구원의 기쁨을 누린 성도가 그 기쁨의 삶을 오늘 여기서 누리는 것을 말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누릴 것은 이 은혜입니다. 내가 어떤 노력이나 대가를 치러야만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운 것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구원을 누림으로 말미암아 이미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습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놀라운 선물입니다. 이 은혜의 삶의 궁극적인 방향은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삶이 즐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즐거움은 이 은혜를 누림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며 사는 것입니다.

3.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는 복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인이 되고나면 오늘 우리 삶에 환난의 가운데 서 있어도 즐거워한다고 하였습니다. 왜 환난이 올 때 많은 경우 고통스러워하고 절망합니까? 그 환난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그 환난의 끝을 보지 못하고 환난 중간에 머물러 있으면서 그 환난의 지배를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는 이유는 환난, 그 자체에 머물러 있지 않고 환난이 지남으로 말미암아 누리게 될 결과를 보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하거나 어떤 수고를 해야 할 때 참고 견딜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결과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고하고 나면 얻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우리에게 가져다줍니다. 그 소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고, 우리에게 부어주신 그 사랑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것을 보며 즐거워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이 그 사랑을 분명히 알고 보게 될 때 오늘 우리에게 임한 환난에 머물지 않고 뛰어 넘어 즐거워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