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1. 광야의 인식

17절에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라고 시작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이스라엘이 바로의 손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났음을 강조합니다. 광야의 삶은 더 이상 바로와 관련있는 삶이 아니라 그들이 직면하게 되고 감당해야 할 새로운 삶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삶을 시작하였다고 해서 과거 믿지 않았을 때에 일어났던 일들과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같은 일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중요한 것은 전혀 다른 삶의 자리에 서 있음을 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중요한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로 나온 것은 바로가 보내 주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사실 바로는 그들을 내 보내면 자신들이 손해 볼 것들이 너무나 많아서 보내는 것을 주저합니다. 그래서 열 가지 재앙을 거치면서 겨우 보내 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 나오게 된 것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통치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기 때문입니다. 광야는 여기서 시작합니다. 성도로서 구원의 삶을 누리는 것은 이 인식에서 시작됩니다.

 

2. 광야의 무장

18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에 대열을 지어 나왔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위한 조치였습니까? 전쟁입니다. 광야로 나가게 되면 만나게 될 외부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하여 취한 조치입니다. 밖으로 볼 때는 이스라엘이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17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왔을 때 팔레스타인까지 아주 짧은 거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길목에는 블레셋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곳만 통과하면 40년이 아니라 단 며칠 만에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블레셋 사람들 때문에 전쟁을 해야 합니다. 비록 겉모습으로는 전쟁을 위한 대열을 하고 행진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이 전쟁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음을 보셨습니다. 그래서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이 약해져서 애굽으로 돌아갈 것을 보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외적인 준비도 중요하지만 영적인 무장과 우리의 내면적인 무장을 먼저 하고 있을 것을 바라십니다.

 

3. 광야의 목적

광야의 길을 통해 궁극적으로 보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충성, 하나님을 향한 열정입니다. 바로에게서 건지신 이유는 하나님을 보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모세를 통하여 바로에게 계속하여 요청한 것이 있습니다. 출애굽기 8:1과 9:1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바로에게 가서 할 말을 주십니다. 그것은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의 삶을 통해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누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 앞에 우리의 진정한 고백을 통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광야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의 궁극적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20절에 ‘그들이 숙곳을 떠나서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라고 말합니다. 그곳에서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떠나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그 하나님을 바라보며 인정하고 예배하고 순종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이것이 광야의 삶을 통해 우리가 가져야 할 광야의 목적입니다.

선창교회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