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요한은 밧모섬으로 유배되었습니다. 9절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삶의 결과가 갇힌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인간의 삶으로는 환난이요 고통입니다. 그런 곳에서 우리는 소망도 없고 꿈도 없어집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곳에서 만나주시고 함께 하십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실 때 임마누엘로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의 나라를 갈라놓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인하여 하나로 연결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에 감동되게 하십니다. 그래서 요한은 유배당한 그 섬에서 예수님과 멀어지게 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가까이 예수님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더 깊은 주님과의 교제를 갖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날에 성령의 깊은 만짐 속에서 놀라운 소리를 듣게 됩니다.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으로 말미암아 요한은 교회를 향한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오늘 우리의 환경 속에서 나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보아야 합니다.
2. 교회 가운데 서 계신 예수님
12절에서 요한은 자기에게 말한 음성이 들리는 곳을 보기 위해 몸을 돌이킬 때에 그곳에 있는 일곱 금 촛대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촛대 사이에 그리스도께서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20절에 보면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분명하게 교회 가운데 계신 주님, 교회 안에 운행하시는 주님을 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멀찍이서 교회를 바라보고 계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교회 안에, 특별히 교회 중심에 서 계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본문을 통하여 요한이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들었느냐를 파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교회 가운데 계시는 예수님이 지금 이 공간에서도 함께 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그의 촛대 사이를 다니고 계십니다. 초의 심지를 만지시며 불이 잘 타도록 하십니다. 초가 너무 높으면 그것을 깎아 주십니다.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일하심의 통로입니다. 교회를 세워 가시는 예수님을 보아야 합니다.
3. 인자 같은 예수님
요한은 13절에서 ‘인자 같은 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묵시 문학적 표현입니다. 그런 예수님께서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있습니다. 제사장적 모습입니다. 가슴에 금띠를 한 것을 보면 대제사장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인자 같은 모습 속에서도 제사장적 직분을 감당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 예수님께서 우리를 우리의 모든 죄에서 자유하게 하시기 위해 지금도 움직이고 계십니다. 또한 14절에 그의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다고 하였습니다. 다니엘 7:9에 보면 이런 모습을 하나님의 모습으로 표현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자신임을 표현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볼 것은 흰 머리는 지혜를 상징합니다. 지혜가 충만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의 눈은 불꽃같다고 하였습니다. 죽은 눈이 아니라 타오르는 눈을 보여줍니다. 힘과 능력이 그 눈에서 나오는 것을 표현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바라볼 때마다 예수님의 고귀한 능력과 제사장적 용서를 경험하는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할 때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