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삶 속에서 많은 문제와 환란을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혼자서는 견디기 어려운 시련과 문제도 공동체가 하나가 되어서 서로를 지탱해 주고, 세워주고, 붙잡아 주고, 격려해 줄 때 우리는 환란 가운데서도 능히 이길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교회 공동체도 작은 승리가 모여 큰 힘을 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교회를 구약에서 2가지로 구분하여 사용합니다. ‘카할’(kahal, להק)이라는 단어와, ‘에다’(edhah, הבצ)라는 단어입니다. ‘카할’은 ‘부르다’에서 온 말로 ‘회중’을 가리킵니다. ‘에다’는 ‘카할’보다 더 오래된 말로서 ‘택한다’ 라는 뜻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 단어는 후에 ‘쉬나고게’ 곧 회당, 건물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삶 속에서 거룩하게 부름 받은 교회이며, 공동체를 이루어 축복을 받아 누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 허락해 주신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 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오늘 본문을 통해서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1.하나님의 관점을 소유해야 합니다.(16)
가룟 유다의 비어있는 자리가 제자들과 제자 공동체 안에 늘 부담스럽게 남아있었던 문제였습니다. 이에 대해 베드로는 사람의 생각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감정에 매여 그 일을 보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는 그것을 다윗이 성령의 감동으로 예언했던 말씀의 성취라고 해석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를 해결하려 할 때 공동체 안에 답답함이 풀어질 수 있게 됩니다. 이런 하나님의 관점을 소유한 믿음의 사람들이 있는 공동체는 건강한 공동체가 됩니다. 살아나게 됩니다. 자유하게 됩니다.
2.부활의 능력을 소유해야 합니다.(22)
공동체를 온전히 세우기 위해서는 부활의 능력을 소유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22절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와 더불어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
예수님의 제자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님과 함께 다니던 사람, 즉 주님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교제를 나누며, 그의 사역의 현장에 항상 함께 했던 사람이어야 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신실한 사람, 공동체를 위해서 헌신 할 수 있는 충성된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있는 공동체는 살아나게 됩니다. 부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와 더불어’ 일할 사람을 세우려 했습니다. 공동체가 건강하게 세워지려면 “더불어” 일할 사람, “함께” 일할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존재하는 궁극적인 목적도 부활을 증거 하는데 있습니다. 부활을 증거 하기 위해서 우리는 부활의 능력을 소유하여야 합니다.
3.공동체의 비전을 소유해야 합니다.(25-26)
‘직무를 대신할 자’ 인지를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 공동체는 이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이 직무를 대신하기 위해서는 제자 공동체의 비전을 소유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사도적 삶, 보냄을 받은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오늘 제자로 부름을 받은 우리 모두에게도 이와 같은 사도적 삶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사도적 삶은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복음 전하는 자로 부르셨습니다. 복음 전하는 것이 우리 공동체의 비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어떤 가치와 비전을 함께 공유한다는 것은 그 공동체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 이상의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함께 소유한 다는 것은 모든 구성원들이 한 가지 생각을 가지고 그 목적에 집중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일한 비전을 가질 때 목표가 뚜렷해집니다. 비전은 공동체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