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조은식 (협동목사, 숭실대학교 교목, 교수)

1. 저는 학생들을 데리고 인도네시아에 해외선교봉사를 몇 번 다녀왔는데,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종교 선택의 자유가 있는 우리는 얼마나 감사한가 하는 것입니다. 기독교를 믿는다고 정부로부터 억압을 받는 것도 아니고, 기독교인이라고 동네에서 쫓겨나는 것도 아니고, 가장 기본적인 자유가 있음에도 그 자유에 대한 감사를 모르고 사는 우리들의 모습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종교의 자유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힌두교인들은 하루 세 번 작은 대나무 바구니에 밥과 꽃을 넣고 향을 피워 제사밥으로 바칩니다. 그 정성이 지극합니다. 저는 이것을 보며 우리는 이처럼 정성으로 신앙생활을 하며 섬기고 있나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기도하는 것도 게으르고, 매일 말씀을 읽는 일도 귀찮아하며, 매일 찬송 부르는 일에도 소홀한 것이 배부른 우리들의 신앙생활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타종교인들도 자기 종교에 정성을 기울이며 신앙생활을 하는데 우리는 너무 편한 것이 아닌가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도 정성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우리는 너무 안이하게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복음전파의 시급성, 구원의 절박성에 너무 무심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분명 성경은 한 사람의 생명이 귀하다고 말씀하는데 우리는 나만의 구원에만 관심이 있지 다른 사람의 구원에는 별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이기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지경을 넓히는 성숙한 신앙인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4. 과거 역사 뿐만이 아니라 현재에도 탄압과 박해에 굴복하지 않고 신앙을 지키는 기독교인들이 있습니다. 순교자적 정신으로 죽으면 죽으리라는 신앙의 지조를 가진 점이 존경스럽습니다. 요즘 너무 편하게 신앙생활하는 우리와 비교할 때 우리의 모습에는 부끄러운 점이 많습니다. 조금만 마음에 안들면 교회를 옮기고, 심지어 교회를 나오지 않는 우리들의 편의주의는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염려를 주님께 맡기고 더욱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합니다. 힘들 때마다 더욱 신앙적이 되어야 합니다.

5. 우리는 내가 하고 싶은 것 다하고, 내가 해야 할 일 다하고 그리고 나서 시간이 남으면 주님의 일을 한다고 할 때가 많습니다. 인생의 우선순위에 있어 주님의 일이 맨 나중이라는 것은 기독교인에게는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주님의 일에 우선을 두고 최선을 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6. 성경은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기도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내 이야기를 하는 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이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려고 귀를 기울이며 주님의 뜻을 헤아리는 시간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재하며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7. 모든 일에 신실해야 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어긋나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하며 노력해야 합니다. 요즘 말만 기독교인이지 행실은 전혀 기독교인 같지 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모든 면에서 기독교인으로 부끄럼이 없이, 빛의 자녀로 구별된 삶을 살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선교하는 삶입니다. 우리 삶을 통해 선교의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선창교회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