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를 채우소서. (9)
바울이 골로새교회를 향하여 기도하는 것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가득 채워지는 것’입니다. 무엇으로 채워져야 합니까?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이것을 다시 번역을 하면 ‘그의 뜻에 대한 완전한 지식으로 너희가 가득 채워지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기대와 바람과 목적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우리를 회복시키시는 것입니다. ‘아는 것’이란 원어 속에는 완전한 지식이란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 당시 영지주의가 가르치는 지식이 옳은 것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바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참된 완전한 지식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 완전한 지식, 즉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을 어디에 채워야 합니까?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채워야 합니다. 신령한 지혜라고 할 때 신령하다는 말은 영적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지혜는 깊은 통찰력으로 사물의 옳고 그름을 가려내는 마음의 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총명은 이해력입니다. 이 둘을 합치면 마음 안에서 작용하는 영적인 지혜와 머리에서 작용하는 지적 작용인 총명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바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채워져야 합니다.
2. 나를 자라게 하소서. (10)
‘채워 주십시오.’라는 기도가 드려지고 나면 그 채움으로 말미암아 자라나야 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 채워지면 마땅히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범사에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범사에 기쁘시게 한다는 말은 둘 사이를 평화롭고 긍정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참된 평화, 화해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우리가 합당하게 행하여, 즉 올바르게 걸어가면 범사에 기쁨이 일어나는 놀라운 삶의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또한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삶에 열매를 맺는 삶을 원합니다. 그러나 어떤 열매를 맺을 것인가를 언제나 생각하여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선하다는 말은 성도의 모든 삶의 전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성도의 삶에 나타나는 삶의 전부를 가리킵니다.
고후 9:8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3. 나를 이르게 하소서. (11-12)
나를 채우시고, 나를 자라게 하셨으면 우리는 분명한 결과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르러야 할 참된 결과는 모든 능력으로 강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나를 채워주시면 나는 강한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영광의 권세를 따라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빌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능력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고 가는 가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게 하는 능력입니까?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순종할 수밖에 없는 위엄과 만물의 주인 되심이 나타나는 권세로서의 힘으로 인해 성도들은 견딤과 오래 참음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내 성품이나 성격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