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은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을 아는 것이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8장에 “천국은 그 종들과 결산하려 하던 어떤 임금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면서 가져야 하는 태도는 빚진 자의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기에 나도 다른 사람들을 향하여 은혜를 베풀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책임감입니다. 그런데 책임감이라는 말의 어감이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한 생각으로 제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일을 뛰어 넘어 은혜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정확한 계산을 뛰어 넘어 역사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돌보는 것이 책임감입니다.
본문 1절을 보면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라.”고 하였습니다. 강한 자가 마땅히 해야 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강한 것은 힘이나 권력이 아니라 믿음이 강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복종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아직 믿음이 자라지 못해 세상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을 돌보아주고, 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자기를 기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권력이 있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당하신 고난을 생각할 때, 수많은 모욕당하신 것을 생각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을 향하여 그 사랑을 나누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의무가 바로 책임감입니다. 이런 책임감을 가질 때 가장 중요한 태도는 사랑의 빚을 갚는 태도입니다. 사랑으로 섬기고, 사랑으로 품고, 사랑으로 세워주는 것이 바로 책임감을 가진 사람의 태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책임감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겠습니까? 먼저는 자기를 기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하여 책임감을 발휘할 때 그 책임감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 전해지게 되고,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본문 3절에 보면 “그리스도께서도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2절에는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임감을 감당할 때 인내와 성경의 위로를 가지고 소망을 가지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책임감을 가지는 것은 단순히 오늘 내가 무엇을 얻기 위함이 아닙니다. 우리의 상급은 하나님 나라에서 얻는 것입니다. 분명한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가지고 책임감을 행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소망을 가지기 위해서는 인내와 성경의 위로를 소유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갈 때 조급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 결과를 볼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인내함으로 돌보아야 합니다. 믿음이 없는 자들을 품어야 합니다. 내가 도와야 하는 자들을 향해 인내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위로와 보상이 아니라 성경의 위로를 가지고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목적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타인을 위해 책임감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향한 책임감이 있어야 합니다. 책임감의 중요한 관점은 자신의 생각과, 말, 태도, 그리고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님 앞에 나아가 예수님의 순전한 사랑 앞에 마지막 심판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명령을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책임감은 내가 말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만이 아니라 내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는 그것을 하는 것입니다. 책임감은 비록 내가 하고 싶지 않아도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책임감을 가지게 되면 용기를 잃어버리거나 낙심하게 되는 것을 극복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