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돌이 되어야 합니다.
산돌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돌입니다. 산돌은 하나님의 시각에서 선택되고 쓰임받은 고귀한 산돌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에게는 버림을 받았지만 하나님께는 아주 귀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산돌이 되셔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모든 것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무덤에서 살아나셨습니다. 부활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산돌로서 여전히 역사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제자들로 하여금 부활의 소망을 가지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고난을 당하고, 어려운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부활의 소망이 분명하게 있습니다. 산돌은 그 부활의 소망도 함께 누리는 자입니다. 산돌같이 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산돌로서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2. 신령한 집을 짓는데 쓰여야 합니다.
5절에 보면 ‘산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진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산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진다는 것은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이 산돌이시기 때문에 그 예수님을 가장 근원에 두고 집을 세워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교회는 참된 하나님의 집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나 혼자만이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함께 모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교회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하였으면 각자의 삶을 통하여 드러나야 합니다. 산돌로서 세워져갈 때 우리 각자는 신령한 집을 짓는데 사용됩니다. 교회는 한 두 사람에 의해 움직이지 않습니다. 함께 세워져가야 합니다. 산돌이신 주님을 바라보며 우리도 산돌로서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3. 거룩한 제사장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9절에서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다.’ 이런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사명이 함께 주어집니다. 그 사명은 바로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과 밀접한 교제를 나눌 만큼 하나님과 가까이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존전에 마음껏 드나들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제사장이 된다는 것은 섬기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자로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섬기는 것은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남의 밑에 들어가 일만하는 것이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섬길 수 있는 사람은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더 깊은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연약함을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감싸 안아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고 그런 성숙함이 진정으로 섬길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제사장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더욱 가까이 있고, 하나님을 더욱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소개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사명을 분명히 봅시다. 그리고 이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시련과 고난 안에서도 기뻐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되면 이 사랑을 누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