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도자의 근원을 보는 꿈
18절에 느부갓네살왕이 다니엘을 향하여 내가 이 꿈을 꾸었나니 그 해석을 밝히 말하라고 명령합니다. 느부갓네살은 다니엘 안에 다른 사람들이 갖지 못한 하나님의 영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느부갓네살이 처음에는 세상의 모든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를 통해 그 꿈을 알려고 하였지만 그 꿈을 주신 분이 누구신지를 조금씩 알아가는 것입니다.
먼저 느부갓네살에게 임한 꿈 가운데 큰 나무가 잘리워집니다. 그리고 그 그루터기만 남겨지고 쇠와 놋줄로 동이고 그것이 들 풀 가운데 남겨지게 됩니다. 이것을 다니엘은 이렇게 해석합니다. (25절)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아시리이다.” 느부갓네살 자신이 가장 높은 나무이고, 가장 큰 권세를 가졌기에 자신이 모든 것을 이루는 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자기보다 큰 자가 있다는 것과 그 큰 자의 명령에 의해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을 통해 다니엘은 26절에서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라고 말합니다. 이 땅의 참된 통치자는 대통령이나 어떤 권력자가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2. 지도자의 한계를 보는 꿈
느부갓네살은 자신이 영원할 것처럼 생각하며 살았지만 그 꿈을 통하여 자신의 권력이나, 자신의 목숨이 자기에게 달려 있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권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교만하게 되고, 그 교만으로 인해 하나님 앞에서 그 삶이 무너지게 됩니다.
30절과 31절에 보면 꿈을 꾸고 해석을 듣고 난 뒤에 열두 달이 지났을 때 느부갓네살이 이렇게 말합니다. “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이 말이 아직도 나 왕이 입에 있을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 이르되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왕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하나님이 내려놓게 하시면 내려놓아야 합니다. 약속된 시간이 지나면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것을 알지 못하면 우리는 교만해집니다.
3. 지도자의 책임을 보는 꿈
27절에 다니엘이 이렇게 말합니다. “왕이여 내가 아뢰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우리가 리더가 되어 해야 할 일은 진짜 무엇인지를 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책임이 되어야 합니다. 많은 리더가 자신이 원하는 것, 이루고자 하는 것을 붙잡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리더로 삼으신 것은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것은 바로 공의를 행하여야 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이 여겨야 하는 것입니다. 나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 정말 어렵고 힘든 자들을 위한 자리가 되어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잘 관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맡기신 나라와, 교회와 가정을 위하여 잘 돌보고 인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힘과 권력이 아니라 공의와 자비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지도자가 꾸어야 할 꿈입니다. 이 나라에 이런 지도자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