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유다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 앞에 자신들이 정성들여 완공한 성벽과 성문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봉헌식 이야기입니다. 봉헌은 하나님 앞에 바친다는 것입니다. 봉헌을 이야기할 때 우리가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단순히 물질 자체 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질보다 그 물질을 통해 받으시기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고 태도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봉헌을 할 때에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을 분명히 바라보며 그 하나님 앞에 드릴 수 있을 때 참된 봉헌이 되는 것입니다. 요 3:3에서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고 그 하나님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바로 봉헌할 수 있도록 만드는 힘입니다. 회복의 끝자락에서 드리는 참된 봉헌의 모습을 살펴보고 우리의 봉헌을 점검해 나가는 시간이 됩시다.
1. 하나님 앞에 정결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27-30)
성벽을 봉헌하기 위해 유다백성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레위 사람들을 찾아서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오는 것입니다. 레위인은 백성들 가운데서 삶을 구별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30절에 그런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몸을 정결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백성과 성문과 성벽을 정결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 앞에 드리는 성벽과 성문만 깨끗하게 하고 정결하게 한 것이 아니라 그 백성과 그 모든 예전을 집례하는 제사장과 레위인까지 정결하게 하였습니다. 참된 봉헌은 정결한 모습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정결하다는 것은 가장 먼저는 깨끗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심이 없음을 표현합니다. 드리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없습니다. 하나님만이 다스려 달라는 정결한 요청이 있는 것입니다.
2. 감사와 찬양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31-43)
봉헌에 있어서 중요한 또 한가지 요소는 감사와 찬양입니다. 성벽을 쌓으면서 고생한 사람들은 바로 유다 백성들이었습니다. 땀 흘리고 수고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지금 봉헌식을 행하면서 행한 가장 중요한 표현 가운데 하나는 바로 감사와 찬양입니다. 감사는 그 은혜가 바로 여호와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찬양도 그 여호와 하나님을 높이는 것입니다. 유다 백성들의 감사표현은 그들이 완성한 성벽을 걷는 것이었습니다. 신성한 행진이라고도 합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감격하였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봉헌하는 것은 우리가 언제나 감사와 찬양으로 살아가겠다는 고백인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44-47)
참된 봉헌은 내가 가진 권리를 하나님께 내어 드리는 것입니다. 내가 하지 않고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도록 내어 드리는 것입니다. 내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본문에는 사람을 세웠습니다. 그들에게 제물을 돌렸습니다. 십일조를 맡겼습니다.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맡겨진 일을 감당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에게 자신들의 제물을 맡기고 십일조를 드린 것은 내가 바라 본 여호와 하나님의 일하심의 방법대로 맡기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방법대로 사용하시도록 내어 맡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