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느7 : 1 – 7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진정한 완성은 무엇이겠습니까? 교회의 건물이나 성전을 뛰어넘어 그 안에 거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느헤미야는 성벽과 성문을 달았다고 해서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사람의 문제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유다 백성들이 성벽과 성문을 세울 때는 도비야가 공사를 방해를 하였습니다. 유다의 지도층 인사들과 도비야가 서로 긴밀하게 내통하면서 예루살렘 공사를 방해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심지어는 도비야가 아라의 아들 스가냐의 사위가 되었습니다. 또한 도비야의 아들 여호하난도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의 딸을 취하여 혼인을 합니다. 특히 므술람은 당시 포로 귀환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던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런 사람들까지도 세상의 가치와 자기만족 때문에 하나님을 떠난 삶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동안 느헤미야와 백성들은 성벽을 세우고 성문을 다는 것에 전념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보면 겉으로 보이는 것은 완성되었을지 모르지만 진짜 해야 할 일이 이제 시작되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루살렘 성벽은 완성되었지만 그 성 안에서 누리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을 세우는 것이 정말 해야 할 일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성벽과 성문을 완성하자마자 사람들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특별히 두 명을 세워 예루살렘 전체를 방비하고 다스리게 하였습니다. 그 첫 번째 사람이 바로 하나니입니다. 단순히 예루살렘 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뛰어났던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컸기에 그 백성과 그 땅이 회복되기를 소망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가진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예루살렘 성이 무너져 있는 것과 하나님의 부재를 안타까워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느헤미야가 임명한 또 한명이 있습니다. 하나냐입니다. 하나냐는 원래 영문을 관리하는 관리자였습니다. 그는 이미 예루살렘에 거주하면서 그곳 사람들을 다스리며 지내고 있던 사람입니다. 그런 그를 느헤미야가 불러 세운 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놀라운 조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조건은 바로 2절에서 말하고 있는 대로 ‘충성스러운 사람이요,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 중에서 뛰어난 자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기준이었습니다.

5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첫 번째 감동을 통해 예루살렘 성의 성벽을 다시 재건하는 일을 맡기셨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하나님이 임하실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두 번째 마음을 주시면서 하나님의 사람들로 가득 채우도록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충만하게 누리는 사람들입니다.

5절에 보면 느헤미야는 귀족들과 민장들과 일반 백성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등록을 하게 하는데 계보대로 등록하게 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이 성읍에 사람들을 채워야 하기는 하지만 유대인의 유업을 이어받은 사람들로 채워 나갔던 것입니다. 오늘 7장에 나오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나오는데 그 사람들의 이름은 느헤미야가 데리고 온 사람의 이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조상의 이름이 함께 있습니다. 이 성읍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신앙의 유업이 연결되어 있는지를 증명해 보여야 했던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성벽 뒤에 있는 진짜 목적을 잊어버리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도 건물이나 눈에 보이는 것 뒤에 있는 진짜 세워져야 하는 것을 잘 보며 살아가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