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간은 누구인가?
인간을 동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그렇게 배웠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인간을 따로 창조하셨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창조하셨습니다. 사람 안에 하나님의 형상을 집어넣으신 것입니다. 이 말은 인간을 그만큼 가치 있고 존귀하게 만드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에는 자신의 처지를 운명으로 여기며 체념하고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잃어버린 그 정체성을 회복함으로 우리가 얼마나 존귀한 자이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고 누려야 하는 사람인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외적인 모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과 공의와 거룩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존재는 사람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자로 삼으신 이유는 우리와 하나님이 화목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의 형상을 왜곡하여 잘못 사용할 때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야 합니다.
2. 인간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야기는 인간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입었다는 것은 단순히 그 자체로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형상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인간을 통해 하시고 싶으신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계속하여 그것을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인간은 자기 마음대로 길을 정하고 가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을 이루는 현장으로 가야 합니다. 그 명령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 28절에서 30절에 계속하여 나타나고 있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하여 29절과 30절의 아름다운 이 땅의 모든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그 허락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보다 먼저 만드신 것들입니다. 너희의 먹을 것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오셔서 친히 희생과 섬김을 보여주심으로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 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3. 자연은 무엇인가?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은 자연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고 그 자연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의 통치를 누릴 수 있는가를 보여주셨습니다. 사실 자연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눈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자연은 단순히 보이는 것만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것이 나타남으로 우리에게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연에 매여 살아갈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연을 지배하고 다스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세속주의의 가치를 가진 사람은 한정된 자연을 위해 인간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와 같이 말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그 자연에 대한 사명을 감당하느냐에 따라 그 자연이 변화됩니다. 인간이 제약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각과 믿음에 따라 자연이 변화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도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를 오늘 우리 삶의 현장에서 이룰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