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4 – 우리의 자랑 (갈라디아서 6:14)
기독교를 흔히 ‘십자가의 종교’라고 합니다. 본문 말씀에서도 바울은 자신의 자랑이 오직 ‘십자가’라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십자가는 1세기 당시 사람들에게 자랑의 대상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십자가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은 상징이었습니다(신명기 21:22-23). 또한 로마인(이방인)들은 신(神)이 나약한 인간의 손에 비참한 죽임을 당한다는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예수님에 대한 복음을 전하면서 이러한 고백을 합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 […]
2021.10.17 – 나는 어떤 예배자입니까? (사무엘하 6:1-15)
2년 전부터 시작된 코로나 위기 이래로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재택 근무가 현실화되었고, 학생들은 대면수업보다는 온라인 수업이 더 일반화 되었습니다. 교회는 어떤가요? 온라인 예배가 많이 익숙해진 상황입니다. 예배학자들은 온라인 예배는 코로나가 끝나도 계속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예배와는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다윗과 법궤에 대한 구약 말씀이 주를 이루지만, 온라인 오프라인 예배를 구분치 않고 […]
2021.10.10 –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야곱 (창세기 32:24-31)
오랜 기간 가족을 만나지 못한 사람이 가족을 만나게 될 때 어떤 마음일까요? 생각만해도 설레이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20년 만에 성공해 거부가 되어 집으로 돌아가게 된 야곱은 가족을 만나는 설레이는 마음과 성공했다는 자부심으로 너무 좋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장자권과 축복을 빼앗아 형에게 상처를 주고 결국 자신을 죽이려고 마음 먹은 형을 대면해야 하는 상황은 정말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만남에 앞서 많은 짐승을 보냈는데 400명의 사람들과 함께 형이 온다는 소식에 더욱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어 짐승들과 종들 그리고 아내들과 자녀들을 자신보다 앞세워 언제라도 도망갈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야곱은 하나님을 만나 씨름하게 됩니다. “축복하지 않으면 가게 하지 않겠다’고 매달렸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이스라엘이란 이름을 주시고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야곱의 비결은 자신의 생각이나 방법을 내려놓고 어려움과 두려움의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 홀로 서서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도움을 구하는 간절함의 씨름을 하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내가 졌어. 그러니 네가 축복하겠어!!’ 라고 선언하십니다. 마가복음10장의 맹인 거지 바디매오도 예수님과 겨루어 이긴 자입니다. 그는 예수님이 멀리서 지나가실 때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주변의사람들이 그를 꾸짖어 잠잠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더 크게 소리치면서 외쳤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눈치와 핀잔도 그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주님이 자신에게 오실 때까지 외쳤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는 분으로 믿었고, 눈을 뜰수 있는 이런 기회를 놓칠수가 없었기에 간절함으로 외쳤던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은 그를 만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축복하신 것입니다. 마가복음 15장의 딸이 귀신들려 고통당하는 딸을 준 가나안 여인 역시도 예수님을 이긴 사람입니다. 그녀는 사랑하는 딸을 위해 자신은 개로 취급당하는 묘욕을 게의치 않았습니다. 딸을 귀신에게서 해방 시킬 수 있다면 어떤 것도 할 수 있고 감당할 수 있는 뜨거운 모정을 가졌습니다. 사랑하는 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간절한 외침은 사랑자체이신 하나님, 예수님의마음을 흔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항복, 내가 졌어.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라”는 축복의 선언을 하십니다. 우리는 지금 이런 절박함이 있는 상황입니까? 절박함이 없는 상황일찌라도 오히려 영적으로 절박하게 하나님 앞에 나가야 하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절박한 상황들이 내 앞에 있다면 다가오는 문제 앞에서 자신의 방법을 내려놓고 주님과 씨름하면서 주님이 해결하시고 축복하시는믿음의 은혜로 간절하길 소망합니다. 또한 우리의 문제들과 돌파해야 할 역경이 하나님의 얼굴을 대면하는 장소인 브니엘이 되길 소망합니다. 사람들의 방해와 멸시로 자존심이 상하고, 개로 취급당하는 모멸감의 상황에서도 오로지 주님만을 바라보면서 그분의 얼굴을 간절히 구하는자 되어 주님과 겨루어 이긴 자, 정확히 말하면 주님께서 일부러 져 주셔서 하나님과 겨루어 이겨 축복을 누린 현대판 이스라엘로 새로이 세워지는 선창의 교우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김요나단 목사
2021.10.03 – 새롭게 세워지는 공동체 (고린도전서 12:14-27)
사회적 거리두기가 보편화 되어갑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네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먼저 그리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거리가 3.5m 정도 떨어져 있게 된다고 합니다. 이것을 대중적 반경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로 아는 사람과 길에서 만나 가벼운 인사를 할 때 1~1.5m 정도의 거리를 둔다고 합니다. 이것을 사회적 반경이라고 부릅니다. 이것보다 좀 더 가까운 […]
2021.09.26 – 아모스 6 –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는 자여! (아모스 5:18-20, 9:11-15)
성경에서 등장하고 있는 여호와의 날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간의 역사에 결정적으로 개입하는 날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아모스는 심판을 선언하는 말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은 궁극적인 심판의 날을 향하여 가는 여정입니다. 아모스를 통해 계속해서 심판을 선포하신 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돌아오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심판이 일어나고 멸망이 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남은 자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심판 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