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 이름을 부르시는 그분 (누가복음 19:1-10)
예수님은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1-4절) 예수님께서 여리고로 일부러 들어가신 이유는 삭개오를 만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여리고 입구에서 육체적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을 치유하신 후, 이제는 영적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삭개오를 만나러 오셨습니다. 삭개오는 히브리어로 ‘자카야’(주님은 순수하시다)라는 의미이지만, 그의 삶은 전혀 순결하지 못했습니다. 세리장으로서 동족의 돈을 착취하여 부자가 된 사람이었고,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고 손가락질하며 외면하던 자였습니다. 아무리 돈과 권력이 […]
2025.05.18 – 진정한 위대함 (마가복음 10:35-45)
우리는 자라면서 모순된 메시지를 많이 듣습니다. ‘너 자신을 위해 살아라.’, ‘너의 행복이 최우선이다.’, ‘성공이란 더 많이 가지고 남들보다 높아지는 것이다.’ 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성장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간디, 링컨, 만델라, 마더 테레사 같은 위대한 지도자들을 존경합니다. 이들이 위대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았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순은 […]
2025.05.11 – 하나님 나라의 문지기 (마태복음 16:13-20)
예수님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셨을 때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고백 위에 예수님은 교회를 세우시며, 천국 열쇠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문지기로서 세워졌습니다. 문지기는 열쇠를 가진 사람입니다. 문을 열고 닫는 사람, 문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교회는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문을 열고 닫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문지기의 역할은 안내팀, […]
2025.05.04 – 흔들리지 않는 나라 (히브리서 12:18-29)
가정의 달, 교회 창립 기념 주일, 임직식을 함께 준비하며 우리 교회를 돌아보게 합니다.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사랑과 신뢰 속에서 하나님 앞에 한 몸을 이루기 위해 언약을 맺는 신성한 관계입니다. 그런데 결혼이 본질을 잃고 껍데기만 남을 때 위기를 맞듯,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 안에서 자라가고 사명을 향해 나아가는 공동체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
2025.04.27 –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히브리서 12:1-3)
이 말씀은 신앙의 연속성과 공동체적 특성을 강조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우리가 누구의 뒤를 따라 걷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뒤에 누가 이어갈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존 칼빈의 “하나님의 영광의 극장” 개념을 통해 창조 세계 전체가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 선하심과 영광이 드러나는 거대한 무대임을 설명합니다. 이 무대에서 인간은 단순한 관객이 아니라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응답하며 […]